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탈팡족 잡아라'...'본업' 승부수 던진 SSG닷컴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5:36

'그로서리 특화' 쓱배송 클럽 신규 론칭
연회비 1만원에 1만5000원 지원금
타사 멤버십 갈아탈 시 1만5000원 추가 지급도
탈팡족 회원 끌어들일까…업계 '주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SG닷컴이 본업 '신선식품'을 특화한 멤버십을 출시했다. 이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며 위기에 부딪힌 SSG닷컴이 쿠팡의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을 기회 삼아 강점인 그로서리에 과감한 혜택을 더해 위기를 돌파할 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앞서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쓱배송 클럽)을 론칭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을 선보인 지 13개월 만이다.

SSG닷컴이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15일 론칭했다. [사진=SSG닷컴 제공]

'쓱배송 클럽'은 기존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의 계열사 할인 혜택은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마트 5% 할인 쿠폰, G마켓 5% 할인쿠폰, 스타벅스 월 5회 별 추가 적립 등 계열사 할인 혜택과 상품 무료 반품 혜택도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식료품∙생필품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쓱배송∙새벽배송 상품에 적용되는 무료배송 쿠폰과 8% 할인 쿠폰을 각각 3장씩 매달 지급한다. 무료배송 쿠폰은 1만4900원 이상 주문 시, 할인 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하다.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SSG닷컴의 회비는 연간 3만원인데 현재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1만원이다. 월로 환산하면 833원 수준이다. 여기에 별도로 장보기 지원금 1만5000원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가입 즉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5000원을 돌려 받으면서 가입하는 셈이다.

SSG닷컴이 그로서리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을 15일 론칭한다.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의 승부수는 쿠팡을 겨냥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SG닷컴은 타사의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이 해당 구독 화면을 캡처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SSG머니 1만5000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7일 쿠팡이 멤버십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탈팡' 고객은 물론 기존 쿠팡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쓱배송 클럽과 쿠팡 와우혜택의 무료배송 혜택은 큰 차이가 없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을 해주는 반면 쓱배송 클럽은 1만4900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무료 배송 쿠폰을 지급한다. 무료 배송 기준이 쿠팡보다 100원 낮은 것이다. 쿠팡 와우 회원에게 제공되는 배달, OTT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장보기를 주로 활용하는 고객으로서는 혜택은 비슷하되 가격에서 경쟁력을 지닌 SSG닷컴 멤버십 가입을 생각해볼 수 있다.

'본업'인 신선식품을 위주로 쿠팡에 대적할 멤버십을 마련한 SSG닷컴이 '탈팡족'을 얼마나 끌어들일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 온라인 사업부를 합쳐 탄생한 SSG닷컴은 당초 그로서리에 중점을 찍고 사업을 운영해왔다. 최근 비식품 비중이 커지긴 했으나 여전히 SSG닷컴 거래액 45%가 그로서리에 치중해 있다. 최근 최훈학 SSG닷컴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도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드러날 탈팡족 규모와 동시에 어느 플랫폼에서 이들을 끌어갈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 월 회비 인상이 다소 부담되는 고객 중 OTT,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의 경우에는 타 멤버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쓱닷컴, 컬리 멤버십은 저렴한 가격에 무료배송,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쿠팡 월 회비 인상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