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로 인한 어선 좌초·기관고장 요트 안전하게 구조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주말 경북 포항에서 어선 해양사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해경이 안전하게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14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49분쯤 포항시 북구 포항구항 북동 0.5해리(약 0.9km) 해상에서 세일링요트 C호(5톤급, 승선원 4명)가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가 해로드앱을 통해 접수됐다.
주말 경북 포항에서 해양사고가 잇따랐다. 다행히 해경이 안전하게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사진=포항해경]2024.07.14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해 승선원 4명 모두 건강상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2차 사고 등을 예방키 위해 연안구조정을 이용, 동빈마리나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5시 43분쯤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앞 잠제수역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3톤급, 승선원 2명)가 좌초됐다.
당시 해상에는 짙은 안개로 '저시정 3급'단계가 발효된 상태.
신고를 받은 포항파출소는 송도잠제수역 인근 통항 선박 모니터링과 안전계도를 진행 중 어선 A호는 스크루가 잠제수역 끝단에 걸려 좌초된 것을 발견했다.
포항해경 구조대원 2명이 입수해 어선 A호와 연안구조정을 연결해 안전하게 해상으로 빼냈다.
이후 어선 A호는 자력 항해가 가능해 포항해경의 유도에 따라 형산강으로 입항했다.
어선 A호 선장은 "입항 중 농무로 인해 방향 감각을 상실해 좌초됐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항해 중 짙은 안개나 기관 고장으로 운항이 불가능할 경우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하고 출항 전 장비점검과 기상을 반드시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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