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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의원 "에어부산 임금 통제 퇴직자 급증…부산 지우는 산은·대한항공"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3:41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3:41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에어부산 소멸과 부산 홀대가 자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곽규택 의원(부산 서·동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별 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상장 항공사 중 에어부산이 가장 높은 퇴사자 비율을 기록하며 인적 경쟁력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6개의 상장 항공사의 퇴사자 수는 1만5557명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한항공이 6867명이 퇴사해 가장 많은 직원이 퇴사했고, 현원 대비 지난 10년간 퇴사자 수를 환산한 퇴사자 비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부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사진=곽규택 의원실] 2024.07.09

에어부산의 퇴직행렬은 20년 합병 결정 이후 한 해 79명 수준이던 에어부산의 퇴직자 수가 22년 96명, 23년 110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반면 항공사 합병에 따른 수혜 항공사 티웨이항공은 22년 256명, 23년 567명의 신규 고용을 하며 직원 수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1년 145명의 퇴직자 수를 기록했지만 22년 95명, 23년 87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 의원은 에어부산의 높은 퇴직율의 원인으로 임금인상에 대한 산업은행의 과도한 통제를 꼽았다.

상장 6개 항공사의 '2019년 대비 '2023년의 직원 평균 임금을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25%, 아시아나항공 15%, 진에어 20%, 제주항공 14%, 티웨이항공 6%의 인상률을 보였으나, 유일하게 에어부산만 14% 감소했다.

이에 곽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 항공산업 재편과정에서 각 항공사들이 공격적 경영기조로 항공기 확대 및 필수인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중폭의 임금인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에어부산 직원 임금은 과도하게 억제돼 임금 격차에 따른 퇴직 및 항공사로의 이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에어부산 임금 인상 억제, 동종업계 최저 수준의 임금 책정, 타 항공사로의 이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배경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했다.

곽규택 의원은 "항공사 합병을 결정하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공언했지만, 산업은행 주도로 임금이 과도하게 억제해 항공사 운영에 차질을 빚을 만큼 퇴직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아무런 대책을 내세우고 있지 않는 건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2014년 당시 김포공항에서 5109편을 운항했고, 코로나 등으로 운항 편수를 대폭 감소시켰다가 2023년에는 4400편을 운항해 2014년 대비 84% 회복률을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2014년 7만2191편을, 2023년에는 6만545편을 운항해 2014년 대비 84% 운항회복률을 기록했다.

반면 김해공항에서는 2014년 1만735편의 운항횟수가 2023년에는 2656편으로 대폭 감소해 25%의 회복세를 보였다.

곽규택 의원은 "대한항공이 말로는 항공사 합병이 되면 부산이 세컨허브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공항별 운항 비중, 항공기 등록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이 김해공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며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지역민들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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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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