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온다" 분주한 월가...채권 '화들짝' vs 美·日 증시 '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집권 시 인플레 장기화 및 재정 악화 우려
단기 변동성 불가피
달러 강세...일본 증시는 수혜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본격 대비하는 모습이다.

오는 11월 대선까지 넉 달 남짓한 시간이 남은 가운데, 지난 6월 말 진행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의 첫 대선 토론은 월가 전문가들에게 트럼프 재선 대비를 서둘러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됐다.

토론 내내 총기를 잃어버린 듯한 바이든의 모습은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후보 교체 목소리를 키웠다. 토론 직후 발표된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방송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TV토론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부상에 놀란 채권...느긋한 증시

토론 직후 가장 큰 반응을 보인 곳은 채권 시장으로, 트럼프의 재선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장기물 중심으로 채권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 임기 당시 트럼프가 선보였던 금리 인하·조세 감면 정책이 결국 모자라는 돈을 채권 발행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게 만들 것이며, 이는 채권 가격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2016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금 감면 계획은 금리 상승 기대를 부추겨 채권 시장이 약세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토론 직후인 6월 28일과 7월 1일 이틀 동안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면서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각각 19.1bp(1bp=0.01%p)와 21.6bp 상승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수익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토론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일제히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예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되면 반이민 정책이 재개되면서 실물경기가 둔화, 연준의 금리 인하와 단기물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한편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와 국채 발행 증가가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려 일드커브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클레이즈와 모간스탠리 등은 고객들에게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고, 특히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5년 만기 국채보다 같은 만기의 물가연동채권(TIPS)이 아웃퍼폼 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을 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법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클락타워 그룹도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오를 것으로 점쳤다.

트럼프 당선 시 커질 것으로 보이는 재정 우려,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은 고금리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이는 달러 매력을 키울 전망이다. 그의 재선이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안전 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를 키울 수 있다.

JP모간은 트럼프의 고율 관세와 강경 이민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심화와 달러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이로 인해 특히 멕시코 페소와 중국 위안이 상대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수출 촉진을 위해 약달러가 필요하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고, 관계자들도 달러 평가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집권 이후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미-일 주식에는 호재

트럼프 재집권은 주식 시장에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이 기업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1월 미 대선이 치러진 후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및 완화적 금융 여건 조성 기대 속에 랠리를 펼친 바 있다.

대선 토론 이후에도 신고점을 경신한 뉴욕증시는 대선 변수 외에도 금리 인하 전망이나 인공지능(AI) 기대감, 실적 전망 등 거시 변수들을 두루 살피며 일단은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재선은 기록적인 엔화 약세와 맞물려 일본 증시 역대급 랠리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트럼프 첫 대통령 당선 후 1년 동안 일본 토픽스 지수는 달러 기준으로 거의 30% 올라 같은 기간 약 20% 상승한 S&P 500 지수와 MSCI 세계 지수 성적을 앞지른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재집권 시 중국 상품에 6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이 경우 일부 자본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옮겨갈 수 있다면서 일본 증시를 낙관했다.

인베스코자산운용의 기노시타 도모 전략가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엔저가 일본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 이외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수혜를 보겠지만 제조업 기업 위주인 일본 증시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세금 감면과 규제 완화가 예상돼 미국 주식시장은 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금리를 높은 수준에 묶어 둘 것이란 우려도 있어 한 쪽으로 기운 압승보다는 표가 분산돼야 시장 충격이 다소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기업 규제 완화를 지지하는 트럼프의 재선은 에너지, 금융, 제조업, 첨단기술 등 특정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고, 동시에 환경 보호와 같은 사회적 규제의 완화는 친환경 기업에는 악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자동차나 2차전지 등의 주요 산업부문이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선박 선적을 앞두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 정책 베팅보다는 '변동성' 베팅이 안전

한편 전문가들은 다만 대선 후 바뀔 정책 효과에만 기댄 베팅은 다소 무모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대선까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판게아 폴리시의 테리 해인스 설립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선거인단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막판까지 예측 불가능성이 크고, 대통령이 단독으로 정책을 결정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들이 잠재적 선거 결과에 기반한 베팅에 너무 많이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인스는 현재 투자자들이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 불안정성 등이 대한 리스크에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나 "상황은 경고 없이 순식간에 변할 수 있으며 이것이 중대한 시장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도 "11월 이후 의회 구성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트럼프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가정은 다소 불안정하다"고 짚었다.

존스는 이어 "채권 시장 최대 리스크는 선거 이후 바뀔 정책 내러티브이겠지만, 아직은 너무 이른 걱정"이라면서 "대통령 후보는 선거 운동 중에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지만, 그 일들을 실행시키려면 의회를 통과하는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