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동두천시 자연휴양림에서 한국전쟁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제18회 한국전쟁 문학세미나 행사가 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원순련 거제예총지회장, 김삼석 거제문인협회 전 지부장, 거제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 김호운(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최수경 동두천 문인협회 고문, 동두천문인협회 임원 및 회원 등 거제시와 동두천시의 문인들과 박종우 거제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전쟁 세미나는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김호운 이사장, 거제시 문인협회 이금숙 이사의 발제와 질의 및 토론, 거제문인협회에서 발간한 한국전쟁문학 세미나 연구 논문집 발간에 따른 발간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동두천시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제18회 한국전쟁 문학세미나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거제시] 2024.07.08 |
이날 거제문인협회 박영순 지부장은 거제문인협회가 그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한국전쟁문학 세미나 연구 논문집'에 대해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포로수용소라는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거제와 휴전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있는 동두천에서 개최해 온 한국전쟁문학 세미나의 20년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그간 발표해온 30여 편의 연구 논문들을 모아 논문집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이 논문집으로 한국전쟁이 우리 문학사에 끼친 영향을 재조명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전쟁의 아픔을 되새기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우 시장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4년이 지나,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세대가 늘어나고 전쟁에 대한 기억도 흐릿해지고 있다"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 문인들의 굳건한 신념과 행보가 커다란 평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2일차 행사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21개국 군인들의 활약과 희생을 기념하는 동두천 자유수호 박물관과 룩셈부르크군의 전공을 기념하는 룩셈부르크 참전 기념탑 등 역사 유적지를 견학했다.
거제시와 거제문인협회는 박물관과 전공기념관 방문객에게 거제관광 홍보물을 배부하면서 올 여름 휴가는 거제로 올 것을 당부하는 거제관광 홍보캠페인을 벌여 호응을 얻었다.
거제시와 동두천시는 2008년부터 시작된 두 도시 문인협회의 한국전쟁 문학세미나 공동주최를 기점으로 활발히 이어져 온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확대하고 분야별 상생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우호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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