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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높아진 9월 금리 인하 기대 속 강보합…가상화폐 관련주↓·메이시스↑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22:18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20:13

6월 일자리 증가 둔화, 실업률 상승에 9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
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화도 완만한 약세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유지에도 계속 관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발표된 고용 지표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 6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25포인트(0.04%) 상승한 5560.7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32.00포인트(0.08%) 오른 3만9668.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8.00포인트(0.09%) 전진한 2만429.50을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6월 고용 지표를 발 빠르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6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만 건을 소폭 웃돈 수치지만 5월 수치보다는 적다. 최근 몇 달 고용 건수도 기존 발표 때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27만2000건에서 21만8000건, 4월 수치는 16만5000건에서 10만8000건으로 각각 하향 수정돼 4~5월에만 11만1000건 낮춰졌다. 6월 실업률은 4.1%로 5월 수치 및 월가 전망치 4.0%를 모두 웃돌았으며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는 정부와 헬스케어, 사회복지, 건설 업종에서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10센트(0.3%) 오른 35.00달러였으며 1년 전보다는 3.9% 상승했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3~3.5%의 임금 상승률은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고용 지표 발표 후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7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고용 지표 발표 전 68%보다 높아진 수치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이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을 편안한 지점에 놓았으며 이런 상황이 임금의 큰 폭 상승 없이 다음 달에도 지속한다면 우리는 9월과 12월 금리 인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미국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각종 지표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공급 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연달아 밑돌면서 꺼져가는 경제의 활기를 확인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ISM 서비스 PMI는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조짐이었다"면서 "그러나 아직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꺼지기 전에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리스크(risk, 위험)와 금리를 너무 늦게 내려 침체 위험을 일으키는 것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신중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뉴욕증시 조기 마감 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꾸준히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공석과 실업률, 퇴사율, 설문조사와 임금 증가율 등 우리 고용시장의 모든 지표는 미국 고용시장이 아주 뜨겁고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이것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는 하나의 요소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에서 보여준 저조한 성적 이후 그의 교체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를 다짐하고 있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월가와 경제 전문가들은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정권을 잡을 경우 그의 관세 등 각종 정책이 커다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방 압력을 형성할 것으로 우려한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연준이 금리를 5차례 추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공개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ABC 방송 인터뷰를 주목하고 있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24시간 전보다 6% 낮은 5만4237.18달러까지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17%, 7.15% 각각 하락했다. 백화점 기업 메이시스의 주가는 8.42% 상승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이전 주당 24.00달러보다 높은 24.80달러의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초 테슬라는 전문가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했고 월가에서는 테슬라 강세론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 중이다. 오전 9시 6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4.8bp 밀린 4.64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린 104.97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3% 상승한 1.0827달러, 달러/엔 환율은 0.21% 하락한 160.94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0센트(0.12%) 오른 83.98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8센트(0.09%) 상승한 87.51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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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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