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중국명 커다쉰페이, 科大訊飛)이 27일 자체개발한 대형모델(LLM)인 쉰페이싱훠(訊飛星火) V4.0을 발표했다고 펑파이(澎湃)신문이 28일 전했다.
쉰페이싱훠는 영문으로 스파크데스크(SparkDesk)로 불리며, 아이플라이텍이 지난해 5월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한 LLM은 4번째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아이플라이텍은 쉰페이싱훠 V 4.0의 성능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GPT-4 터보에 비견된다고 설명했다. 아이플라이텍은 "텍스트 생성, 언어 이해, 지식 문답, 논리추리, 수학능력 등의 방면에서는 GPT-4 터보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발표했다.
류칭펑(劉慶峰) 회장 아이플라이텍 회장은 발표회에서 "국내외 12개의 LLM의 비교 평가에서 8개 테스트에서 쉰페이싱훠가 챗GPT-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쉰페이싱훠 V 4.0은 완벽하게 자체 컨트롤이 가능한 LLM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AI 분야에서 미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LLM 역량은 미래 산업의 향배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춰야만, 중국의 AI 산업이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 회장은 미래 AI 생태계에 대해 "원천기술 생태계, 스마트 하드웨어 생태계, 소프트웨어 생태계, 업계 생태계에 주목해야 하며, 자체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일체화를 실현해내야 LLM 산업이 깊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간의 종합 격차를 이성적으로 인식해야 하는 동시에 자신감있게 추격해야 한다"며 "미중간 격차를 반드시 인식해야 추격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커다쉰페이 이미지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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