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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도전장 내민 컬리...이제 배민과도 전쟁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13:39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13:39

서울 자취촌 모인 동네서 시작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내 배달
'고비용' 퀵커머스에 업계 반응 '글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컬리가 퀵커머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컬리나우'를 이용하면 서울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은 앞으로 주문한 제품을 1시간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로서 가장 큰 경쟁자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컬리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본다.

◆ 자취촌 많은 동네에서 시작…1시간 내 배달

2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 '컬리나우' 서비스를 론칭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마포구 망원동, 성산동, 연남동, 은평구 증산동 등 일부 지역에 도입됐으며 주요 판매 물품은 간편가정식(HMR)과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 5000여개 상품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컬리나우로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료는 구매 금액에 따라 1900원~4900원 사이다. 주문 금액이 5만원을 넘으면 무료로 배달한다.

컬리,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첫 화면 이미지. [사진=컬리 제공]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는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일명 '자취촌'이 많은 동네다. 해당 3곳에서 사업을 개시한 이유는 퀵커머스의 수요가 1~2인 가구에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컬리는 운영이 안정화되면 서울 내 다른 지역까지 확장하고, 상품 가짓수도 늘릴 계획이다.

퀵커머스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2000억원에서 내년 5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둔 컬리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사업에 나섰다고 본다. 앞서 컬리는 지난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 후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IPO의 경우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엄청난 비용 부담에 성공 쉽지 않아…업계 '주목'

컬리 동남권 물류센터 [사진=컬리]

컬리의 퀵커머스 사업 진출은 최근 업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커머스, 배달 업계는 업황 악화와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배달 업계는 커머스로, 커머스는 배달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쿠팡이츠와의 경쟁을 위해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선 상태다.

다만 퀵커머스 사업의 성공은 쉽지 않다. 도심에 물류센터를 구축해야 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 배송 라이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쿠팡도 쿠팡이츠를 통해 퀵커머스를 시도했다가 축소했고 이마트는 진출했다가 사업을 접기도 했다. 컬리가 서울 일부 지역에만 작은 규모의 PP 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배달의민족 B마트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 등이 진출했지만 뚜렷한 일인자가 없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한 업계 관계자는 "퀵커머스 사업은 주문 금액이 적기 때문에 수익은 적은 반면 도심 물류센터 등 비용 부담이 커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점차 '배송비는 무료'라는 인식이 뚜렷해져 수익성이 모호해 컬리가 과연 지역을 확장해 운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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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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