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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교체' 다음은 '경쟁력 강화'...쿠팡 잡기 나선 G마켓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06:03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06:03

쿠팡 요금인상 앞두고
쿠폰 늘리고 할인율 상향
최소 사용금액도 없애
조직개편에 경쟁력 초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며 쇄신에 나선 G마켓이 고객 혜택을 강화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쿠팡 멤버십 요금 인상에 앞서 할인 혜택을 늘리고 배송시간을 앞당겨 '로켓배송'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유니버스' 할인 혜택 늘려 '탈쿠팡족' 잡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내달부터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의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 먼저 월 1매 제공하던 12% 할인 쿠폰을 15%로 업그레이드한다. 최대 할인 금액도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세계유니버스 클럽 [사진=신세계]

기존의 10% 쿠폰 1매와 1000원 쿠폰 2매 지급 방식은 앞으로 10% 쿠폰 3매로 변경된다. 특히 앞으로 최소 1만5000원 이상 구매해야 쿠폰 사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구매 금액에 관계없이 15% 쿠폰 1매와 10% 쿠폰 3매를 사용할 수 있다.

G마켓은 또 연 3만원인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의 연회비를 4900원으로 할인하는 이벤트를 내달 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최근 G마켓이 경영진 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가운데 고객 혜택을 강화해 본업 경쟁력 제고까지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CJ그룹과 전방위 협력에 나선 가운데 신세계유니버스 클럽의 사용처도 CJ올리브영이나 CGV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그룹은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CJ대한통운이 G마켓의 배송을 맡으면서 다음날 도착을 보장하는 주문 마감 시간이 오후 8시에서 자정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G마켓의 이 같은 혜택 강화는 쿠팡이 오는 8월이면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와우 멤버십' 회비를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탈쿠팡족'을 잡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쿠팡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변경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월 회비가 58% 가량 오르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다음 스텝은?
G마켓은 이에 앞서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9일 G마켓 대표이사에 경쟁사인 알리바바코리아와 쿠팡 출신의 정형권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 신임 대표 외에도 네이버와 쿠팡 출신 인사가 추가로 영입됐다.

기존 PX(Product eXperience)본부를 PX본부와 테크(Tech)본부로 분리하면서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신임 테크본부장에는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김정우 상무는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제품책임자)를 맡는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재무 전문가인 정 신임 대표가 영입되면서 조직 개편과 함께 인력 효율화 작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실적이 부진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인수 후 첫 흑자(2억원)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연간 3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 다시 85억원의 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정 신임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G마켓의 향후 행보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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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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