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복귀한 전공의,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필수의료과 '위태'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7:04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7: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유화책 썼지만 전공의 돌아올 가능성 낮아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 복귀 전공의 거의 없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20명가량 남아…사직서는 400명 제출
필수의료과는 더 걱정
"의대 학생들도 유입 안될 것…전공의 복귀는 다음 문제"

[서울=뉴스핌] 방보경 신수용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추가적인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 가능성이 한 발짝 멀어졌다. 

전체 진료과에서 전공의들이 손에 꼽을 만큼 복귀한 상황인데, 의료계에서는 필수의료과 전공의들은 앞으로도 돌아올 확률이 더 낮다고 보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단 대전협 위원장은 정부와 전공의들이 대화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사직 시 제안했던 '7대 요구사항 관철'을 꼽았다. 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가 3대 요구안을 받아들이면 휴진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대학병원 핵심 인력인 전공의가 의정갈등 협상 테이블에서 빠지는 셈이다. 의협은 이날 의료계 전반이 참여해 한 목소리를 내는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 단체는 불참 입장을 냈다. 

현장에서도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하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는 복귀 전공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전공의 40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재 현장에 20명 가량이 남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병원이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공의 행정처분 명령 대상은 약 7000여명 정도로 확인됐다. 

복지부가 행정처분 정지 명령을 내린 이후 복귀자 수는 매일 나오고 있지만, 대학병원 등에 문의한 결과 필수의료과에서는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내과는 지난 2월 이후 복귀한 전공의 수가 거의 없다"며 "수련을 끝내야 하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2명만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전공의 정원은 33명으로, 5% 남짓한 인원만 복귀한 셈이다. 

이어 "다른 과에서는 4년차 정도 돼서 전문의 시험을 남겨두고 있는 일부만 수련을 이어가고 있고, 1~2년차 전공의들은 전부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정부의 의료 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홍순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 역시 "우리 병원 산부인과에서 전공의는 1명도 복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필수의료과가 완전히 마비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형외과나 성형외과의 경우 수련을 중단했을 때 손실이 커 들어올 가능성이 크지만, 저수가로 유명한 필수의료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을 넘어, 현재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필수의료과에 유입되지 않을 거라며 우려를 표했다. 

홍 교수는 "향후 젊은 의사들이 필수 의료과를 지원하겠느냐는 우려가 크고 전공의 복귀율은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은 소아과 전공의 10명 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0명이었다.

의료계 전반적으로 필수의료과의 처우가 낮다는 불만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특히 지난 18일 개원의를 포함한 총파업이 열릴 당시 소아청소년과가 대거 휴진한 것이 확인됐다. 뉴스핌 취재 결과, 당시 영등포구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개원병원 7곳이 파업하거나 반차 휴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