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24 4Q 매출 8%↑ EPS 57%↑ '기대 이상'
분기 배당금 주당 $0.5로 16% 인상
FY25 최소 100개 신규 매장 추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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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중서부 지역의 편의점 체인 기업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종목코드: CASY)가 호실적을 공개한 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 초반 19% 뛰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을 훌쩍 웃도는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을 공개하고 2025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이 3~5% 성장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덕분이다. 오는 8월 지급할 분기 배당금도 16% 인상해 25년 연속 배당 증액 행진을 이어갔다.
11일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4분기(4월 30일 마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6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컨센서스(팩트셋 집계)인 34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EPS)은 2.3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9달러에서 57% 늘며 월가 예상치 1.72달러를 넘어섰다.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 편의점과 주유소 [사진=블룸버그] |
동일 매장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2년 전과 비교하면 12.4% 증가했고, 동일 매장 내 매출 마진(이익율)은 41.2%를 기록했다. 조리 식품과 음료 디스펜서 카테고리 내 따뜻한 샌드위치와 음료 판매와 더불어 식료품과 일반 상품 카테고리에서 무알코올과 알코올 음료 판매가 빛을 발한 덕분이다. 동일 매장 내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5억176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장 외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휘발유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연료 마진은 최근 최고치에서 후퇴했지만, 최근 몇 년간 업계 전반에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4분기 동일 매장 연료 갤런 판매량(1갤런은 3.78리터)은 0.9% 늘었고 연료 마진은 갤런당 36.5센트를 기록했다. 4분기 총 연료 매출총이익은 2억536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5.4%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케이시스는 약 11억달러의 가용 유동성을 보유했으며, 이는 약 2억600만달러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과 9억달러의 기존 신용 한도에 대한 미인출 차입금으로 구성된다. 4분기에 회사는 약 1500만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2024회계연도 한 해 동안에는 총 1억500만달러 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로써 이사회가 앞서 승인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중에 현재 약 2억9500만달러의 매입 여력이 남은 상태다.
아울러 이사회는 분기 배당금을 이전 주당 0.43달러에서 0.50달러로 16.28% 인상했다. 인상된 배당금은 8월 1일 기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8월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25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했고, 현재 배당수익률은 0.45%다.
올해 5월부터 시작하는 2025회계연도에 인수 합병과 신규 매장 건설을 통해 매장 수를 최소 100개 이상 늘릴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총 비용도 6~8%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경영진은 2025회계연도에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이 최소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회계연도와 비슷한 수준의 마진을 기록하는 가운데 연간 동일 매장 매출이 3~5%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일 매장 연료 갤런 판매량은 마이너스 1%에서 플러스 1% 사이를 목표로 한다.
대런 레벨레즈 최고경영자(CEO)는 "케이시스는 EBITDA가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적인 회계연도로 3개년 전략 계획을 시작했다"면서 "지난 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이 피자와 베이커리, 주류 및 무알코올 음료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 2년 누적 기준으로 11.2% 증가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스는 월가에서 '완만한 매수'(팁랭크스 기준) 컨센서스가 형성된 종목이다. 최근 3개월간 10개 투자은행(IB) 중에 5곳(50%)이 '매수'를 추천했고, 5곳이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337.75달러로, 현재 주가는 이를 이미 10% 이상 넘어섰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375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98달러다. 이날 장중 389.44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