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록히드마틴 '5년 난기류' 벗어난다, 주가 '출력 강화' 준비"①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6:54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6:55

공급망 경색발 생산 차질 주가 '발목'
정부 군사 지출 염려도 주가에 하중
올해 턴어라운드, 생산 능력 정상화
"예산 동향 크게 상관없이 성장 기대"

이 기사는 6월 14일 오후 4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5년 사이 여러 차례의 시세 변동기로 투자 성과가 저조했던 미국 방위업체 록히드마틴(종목코드: LMT) 주식에 대해 저가권이라는 분석과 함께 저렴하게 사들일 기회라는 주장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

록히드마틴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아직 미국 정부의 군사 지출을 둘러싼 염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공급망 정상화에 의한 생산 능력의 개선, 이에 따른 정부 예산 미집행분의 지출 등이 향후 수년 동안 국방예산 동향과는 크게 상관없이 록히드마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시된다.

1. 주가

록히드마틴의 주가는 최근 5년 동안 난기류를 여러 차례 맞았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부품 조달망 경색 현상으로 회사의 생산 능력이 약화돼 실적이 압박을 받은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의 국방비 증액 속도를 둘러싼 염려가 주가의 발목을 계속 잡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과 같은 군사적 위기가 계속 발생했음에도 말이다.

록히드마틴은 2020년과 2021년, 2022년과 2023년 매년 큰 시세 변동기를 거쳤다.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결국 고도 자체는 올라가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5년 연평균 총수익률(토털리턴)은 8%로 주가지수 S&P500 13%에 크게 미달한다. 이달 13일 종가 458.56달러 기준 연초 이후와 1년 사이 상승률은 모두 1%에 불과하다.

록히드마틴의 시세에 대해 저가권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그동안 공급망 경색에 따른 납품 차질로 실적의 하중 요인이 돼 왔던 생산 부문에서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작년 12월만 해도 주력 전투기인 F-35의 개량(TR-3) 기종에서 코어프로세서 등 부품 조달 지연 문제가 거론됐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F-35 기종은 록히드마틴 연간 매출액에서 4분의 1이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록히드마틴(연두색)과 S&P500(주황색)의 5년 연평균 토털리턴 비교 [자료=코이핀]

2. 실적

록히드마틴은 올해 4월 1분기 결산 발표에서 당기에도 F-35 기종이 1대도 인도되지 않는 등 관련 기종의 납품 재개 지연이 계속됐지만 인력이 충분히 확보됐고 생산에 필요한 부품 등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해졌다며 생산 능력의 완전 정상화를 자신했다. 록히드마틴은 3분기 중 전투훈련용 TR-3 F-35를 출하하고 내년에 완전한 전투 능력을 갖춘 TR-3 F-35를 인도하겠다고 했다.

*TR-3는 F-35 전투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코어 프로세서(L3해리스 생산)의 연산 능력을 종전보다 약 25배 향상하고 메모리 용량도 늘렸다. 또 콕핏 디스플레이(조종석 왼쪽과 오른쪽에 2개 대형 화면으로 구성됨) 시스템이 개선돼 조종사에게 더 많은 전술 정보를 제공한다. 2023년 1월 첫 시범 시행을 한 뒤 작년 7월 생산에 착수했으나 지연됐다.

F-35를 둘러싼 문제가 지속됐음에도 1분기 결산 자체는 생산 능력의 향상에 힘입어 월가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2억달러와 6.39달러로 컨센서스 160억2000만달러와 5.83달러를 넘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차량 탑재형 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인 HIMARS와 정밀 유도로켓인 GMLRS에 대한 수요가 호조를 보인 덕 등이다.

연간 매출액은 685억~70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25.65~26.35달러로 올해 1월 제시분과 동일하게 발표됐다.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전망치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이 록히드마틴 측의 설명이다.

록히드마틴의 F-35 [사진=블룸버그통신]

3. 국방비

록히드마틴의 매출액에서 미국 정부의 비중은 75%다. 이런 까닭에 회사의 실적과 주가는 정부의 국방비 편성 소식이나 관련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미국 의회에서 재정적자 누적을 이유로 군사비의 예산 비중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는 록히드마틴의 주가 성과가 최근 수년 동안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현재 미국의 GDP(국내총생산)에서 국방비의 비중은 약 3.4%로 4%를 넘었던 10년 전이나 냉전 종식 당시 6%를 웃돌았던 것에서 하락한 수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올해 3월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국방예산안으로 8498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 증액된 수준에 불과하다.

국방비의 경제에서의 비중이나 예산 증가폭이 줄고 있다고 해도 국방비 규모 자체는 계속 커지는 중이다. 최근 수년 사이 전체 예산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외려 늘었다. 2020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에서의 비율은 약 11.9%였고 2024회계연도에는 13.2%로 증가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2025회계연도 예산안의 최종 규모는 차후 확인해 봐야겠지만 비중은 12%로 2022회계연도 수준과 비슷하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0% 자율 '의대 증원' 논란 재점화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대학에서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보건복지부(복지부) 방침이 나오면서 대학 내 갈등 조짐이 예상된다. 특히 의대 증원에 대한 결정권을 누구에게 부여할지를 놓고 의료인력 주무 부서인 보건복지부(복지부)와 대학 업무를 맡고 있는 교육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논란이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정에 대한 감사요구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02.14 mironj19@newspim.com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는 각 대학 총장에게 '증원 전 정원 규모인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복지부는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 심사 소위에서 '의료 인력 수급 추계위(추계위)' 관련 법안 심사 과정에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특례 조항'을 법안 부칙에 담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각 대학이 100% 자율로 결정하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늘어난 모집 인원의 50%까지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올해는 100% 자율로 결정하게 하자는 뜻이다. 해당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각 대학은 지난해 정부가 증원한 2000명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증원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의대 교수들 "증원 0명 돼야" vs. 대학 총장 "이미 예산 투입" 문제는 지난해 벌어졌던 대학 내 갈등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의대협회·KAMC 측은 각 대학 총장에게 '정원은 3058명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압박하고 나섰다. 증원 전 정원 규모로 회귀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대교수들은 현재 시설로는 증원된 규모의 의대생들을 교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반면 대학 총장들은 예산 확보를 통해 교육 시설을 확충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수도권의 한 대학 총장은 "의대 증원 규모를 고려해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의대 교육을 위한 투자가 시작됐다"며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 부처간 입장도 갈리고 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학에 100%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복지부와는 다르게 교육부 내부에서는 '의대 문제를 대학에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의대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있지만, 복지부 방안대로 진행할 경우 갈등 구조가 대학으로 확산되는 꼴이 된다"며 "그럴 경우 책임을 대학이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해 의대 증원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신뢰에 큰 타격을 받은 대학이 올해도 같은 상황을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복지부 측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칙적으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 또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ideopen@newspim.com 2025-02-19 20:21
사진
이재명 "민주당 중도보수" 정체성 논쟁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때아닌 이념 정체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나서면서다. 이 대표는 19일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 정당이다. 국민의힘은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정당이 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기자들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답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당 지도부는 이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탰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정치 성향을 구태여 규정하자면 중도보수적인 스탠스가 맞지만 당은 진보적인 지향을 갖고 있다"면서 "현실적으로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정당들이 있다"고 했다. 5선의 정동영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고 거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 반응이 엇갈린다. 중도층 포석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는가하면 민주당이 추구해온 진보적 가치를 부정하는 경솔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대표께서 말한 것은 결국 운동장을 넓게 쓰자는 것 아닌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운동장을 넓게 써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지금 정치권이 합리적 보수가 설 자리가 없는 상황이 아닌가. 보수가 제대로된 정치세력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 진영이 해야할 기본적인 부분까지 같이 고민하자는 뜻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한 3선 의원은 "(중도보수 정당 스탠스가)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민주당은) 복지는 진보적이고 국방·경제는 보수적인 면도 많다"면서 "우리가 중도라고 해서 중도층 표가 오는 건 아니다. 중도는 정치인의 태도나 자세를 제일 먼저 본다"고 지적했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면서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입니다.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존중하며 민주당을 이끌고 지지해온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반문했다.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 연대 플랫폼인 '희망과 대안' 이사장을 맡은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민주당 정체성 발언은 즉흥적"이라며 "제가 아는 민주당은 적어도 중도를 아우르는 진보개혁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양 전 의원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외치며 표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과연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 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여겨진다. 이재명 정치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당연하다"며 "이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나"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마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의 정체성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당의 정체성을 바꾸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려면 당내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유튜브 채널에서 불쑥 얘기한 것도 사당화된 민주당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 2025-02-19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