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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스토리] 실험실에서 키운 배양육...식탁엔 언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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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는 음식은 구시대 유물" 드라마 '지배종' 장면 눈길
국내 식품가도 배양육 준비...전담 부서 만들고 적극 투자 단행
고기 맛 구현·경제성 확보 관건...축산업계와 대립 등 과제 산적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제 우린 함께 외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식탁은 역사상 가장 투명해지고 안전해졌다고, 피 흘리는 음식은 이제 영원히 구시대의 것이 되었다고."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을 소재로 한 디즈니+의 드라마 '지배종'에 나오는 한 장면입니다. 생명공학 기업 BF를 설립해 전 세계 배양육 시장을 장악한 주인공 윤자유(한효주)가 신제품 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서 이같은 발언을 하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배양육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대사처럼 '피 흘리지 않는' 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머지않은 셈입니다.

[서울 = 뉴스핌]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 [사진 = 디즈니+ 제공] 2024.02.19 oks34@newspim.com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배양해 인공적으로 생산한 육류를 말합니다. 전 세계 육류 소비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축산물을 대신하는 대체육의 필요성이 대두됐습니다.

관련해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를 보면 세계 인구는 2050년 100억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인구 증가를 감안한 육류 소비량은 연간 4억5000만t으로 2021년 대비 35%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관련해 올해 기준 세계 인구는 81억만명 수준입니다.

인구 증가뿐만 아니라 생활수준의 변화도 육류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요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59.8㎏) 대비 1.3% 증가한 것입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 수준. 육류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선 모습입니다.

특히 배양육은 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만큼 고기에 가장 가까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기존 소 축산업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92% 줄이는 등 친환경 방식인 점도 장점입니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배양육 기술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대상그룹은 배양육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동물세포 배양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 배양육 및 배양 배지 소재 선도기업인 스페이스에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분투자를 실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식품연구소에 배양육 전담부서를 신설, 연구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2025년 배양육 상용화를 목표로 배양육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배양육 사업화 검토를 위한 TF조직을 구성해 자체 연구활동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일레프팜(이스라엘), 시오크미트(싱가포르) 등 배양육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년 말에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식물성 단백, 배양 단백 등을 연구하는 FNT기술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 티앤알바이오팹 등과도 협약을 맺고 대체육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농심도 배양육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입니다. 농심은 지난해 배양육 관련 벤처펀드에 100억원을 투입하며 배양육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각각 50억원씩을 출자, 배양육을 비롯한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배양육 시제품으로 만든 소고기. [사진= 대상·스페이스에프]

롯데웰푸드도 배양육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해 팡세, 네오크레마와 '세포배양식품에 적합한 식용 배지 기술 사업화 및 제품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팡세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배양육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며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 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풀무원은 올 초부터 배양육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배양육 개발사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축산물 중심 세포 배양육 소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디지털분야 글로벌 기업인 ABB코리아 로보틱스와 '세포배양식품 AI 로보틱스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양사는 살아있는 어류로부터 세포를 채취해 배양하는 수산세포 배양식품 분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식품업계가 배양육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확보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는 대체육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습니다. 대체육 중에서도 배양육은 고기 세포를 복제해 만들어 맛과 풍미 등 경쟁력 확보에 더 용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배양육 개발 과정의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 그리고 축산업계의 반발 등은 해결 과제로 지목됩니다. 배양육을 얼마나 고기와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일반 고기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체육 시장을 바라보는 축산업계의 반발도 위협 요소입니다. 축산업계는 대체육 시장이 커질 경우 기존 축산업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콩고기 등 대체육을 대형마트의 축산매대에 진열하는 문제를 놓고 국내 축산업계가 이의를 제기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양육 연구개발과 투자 활동은 당장이 아닌 미래시장을 위한 준비 작업"라며 "배양육의 품질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하고 소비자들에 거부감 없이 다가갈 방안도 모색해야 해야 하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귀띰했습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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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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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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