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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금리인하·AI 성장 기대 여전...메모리 반도체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06:30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06:30

파월 매파 발언에도 연준 의원 금리 인하 언급 가능성
이달초 한국 수출 호조세..."수출 단가 개선 산업 추천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등 주요 이벤트가 지나간 이후에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수출 호조세가 긍정적이라는 평가 속에 전문가들은 화장품·메모리 반도체·IT부품 등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6.14 stpoemseok@newspim.com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6월 FOMC 점도표에서 연내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 5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3% 오르며 예상치(3.4%)를 밑돌았고,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도 0.2%포인트(p) 상향 조정되는 등 다소 매파적인 내용이 잇달아 발표됐다.

다만 금리 인하 기조에 미칠 파장은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파월 의장의 일부 발언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이 5월 CPI를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5월 수치를 전망치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과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고 발언한 점에서 향후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패트릭 하커, 오스탄 굴스비 등 여러 연준 위원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업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곡선을 보이는 것도 연내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어준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이 4.0% 도달한 상황 속에서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실업률 점진적 상승 속 3분기 물가 하락세가 확인되면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FOMC 일정이 끝난 상황에서 중국 경제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중국 5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세 가지 경제 지표가 발표되는데, 해당 지표가 개선된다면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달러 강세와 수출 실적 개선 덕분에 외국인 수급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으로 유입된 외국 누적 순매수액은 총 18조7000억원 수준인데, 지난달까지 반도체·자동차·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5월 중순 이후 금리 인하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외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특이한 점은 연초 이후 원화 약세에도 외인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이 달러 강세로 인한 영향이 크고, 한국 기업의 실적이 수출 호조를 기반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외인 자금은 미국의 AI 관련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던 시점보다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확대된 시점에 유입되는 경향이 있으며, 우호적인 5월 미국 CPI를 고려하면 이번 주에도 외인 수급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과 낙폭이 큰 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WWDC 2024 이후 AI 기대감은 계속되고, 메모리 반도체와 IT부품의 수출 단가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들 업종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FOMC와 IT기업의 호실적 발표 등 변화를 추가로 이어 나가게 할 만한 이벤트는 없다"며 "코스피 지수도 2750선 근처에서 공방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시에 "장 스타일의 추가 강세도 조만간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미시경제적 이슈에 따라 주가 등락이 결정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 국면에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종목 및 업종들의 반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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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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