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통과시키며 이·하마스 압박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06:06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07:19

안보리, 美 주도 휴전안 지지...이·하마스 수용 촉구
블링컨 중동 방문...하마스에 휴전안 수용 압박
'하마스와 직접 인질 협상 카드로 네타냐후도 견제'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1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안 지지 결의를 이끌어내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3단계 휴전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지지 결의를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에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미국과 중국 등 14개국이 찬성했고, 러시아는 기권했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지지가 있어야 하고,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며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결의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말 공개한 3단계 휴전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안 수용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개했던 휴전안의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모든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한 뒤 6주 동안 정전 상태에 들어가고, 여성과 노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어 2단계는 모든 생존 인질을 교환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 3단계는 가자지구에 대한 재건 계획이 담겼으며, 사망한 인질의 시신도 인도한다는 내용이다.

미국 정부는 이와 함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중동 지역에 파견해 휴전 성사를 위한 막판 외교전을 전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첫 방문지인 이집트에 도착, 기자회견을 갖고 하마스가 휴전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따. 

그는 "(휴전안은) 하마스가 얼마전 스스로 제안했던 것과 유사한 내용"이라면서 "중동 역내 국가와 이스라엘은 이를 사실상 수용했고 이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유일한 당사자는 하마스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동 중재국들이 "휴전을 원한다면 하마스를 설득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도 휴전안을 공개 수용하지 않고 가지자구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분명히 이스라엘은 이 제안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을 위한 협상에 나설 용의를 묻는 질문엔 휴전안을 성사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하마스로부터 답을 들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은 미국 정부가 휴전 중재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인 인질과 시신을 되찾기 위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하마스와 직접 협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이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하마스와 직접 협상을 시도하는 방안이 매우 현실적인 옵션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현재 미국 국적 인질 5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미국 정부와 하마스의 직접 협상 카드는 휴전안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도 방문, 네타냐후 총리와 3단계 휴전안 성사와 인질 구출 방안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