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자간담회서 "대통령 비공개 만찬 회동시 전달" 설명
"지역의원 적어 위축" 강조...'야구파크' 준공식 참석도 요청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청 정치'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지난 총선에서 야당 승리로 제22대 국회가 '거야'로 편성되고 이런 여파로 지역 연고 의원이 영호남에 비해 적은 현실을 들어 충청 정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관련 설명 후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충청권 시도지사 비공개 만찬 회동과 관련해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시장은 10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관련 설명 후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충청권 시도지사 비공개 만찬 회동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있다. 2024.06.10 gyun507@newspim.com |
이 시장은 "국회의원 중 호남권이 70여 명, 영남이 100여 명이지만 충청은 40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충청 정치가 위축돼 있어 대통령께 충청도 정치를 키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직접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스볼드림파크(야구파크) 준공 행사 때 윤 대통령 참석에 대해서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내년 초 야구파크 준공식 때 대통령이 참석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렸고, 또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에도 방문해 주길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한화이글스가 꼭 우승하길 바란다는 기대도 덧붙였다.
한화이글스 대화로 분위기가 훈훈해지자 이 시장은 최근 한화이글스 김경문(공주고 출신)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신임 감독을 언급하며 "역시 충청도 사람 데리고 와야 되겠구나"하며 "황선홍 감독도 고향이 충남 예산"이라며 웃었다.
이야기가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다시 충청 정치 강화로 대화를 계속됐다.
이장우 시장은 "충청 정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특단적인 여러 조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대통령도 공공기관 이전에도 충청권에 많이 보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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