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6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쏟아지면서 각 섹터의 희비와 주요국 지수의 등락이 결정됐다.
헬스케어와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반면 산업주와 방산은 상승을 이끌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5%) 내린 633.18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3.08포인트(0.45%) 오른 2만5289.02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29포인트(0.37%) 뛴 1만846.7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1.86포인트(0.72%) 전진한 8620.93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5.50포인트(0.54%) 상승한 4만7425.94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5.60포인트(0.19%) 오른 1만8496.60으로 장을 마쳤다.

테크 섹터가 0.5%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 종목인 ASML과 ASM 인터내셔널, BE 세미컨덕터가 4% 이상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유럽 테크주의 하락은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퀼터 체비엇(Quilter Cheviot)의 기술 연구 책임자인 벤 배링거는 "시장은 이미 엔비디아가 기대치를 상회하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것에 익숙해졌다"며 "투자자들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 대비 투자 수익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주식도 1%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산업 섹터는 0.77% 오르면서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영국의 항공우주·방위·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업인 롤스 로이스 홀딩스는 작년 기저 영업이익이 34억6000만~35억 파운드를 기록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3.2% 상승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보다 12% 이상 증가한 21억2000만 파운드였다고 했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40억~42억 파운드, 2028년은 49억~52억 파운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전력 관리·산업 자동화 업체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유기적 매출이 전년보다 8.9% 늘어난 401억5000만 유로를 기록하고, 상각전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3% 증가한 75억2000만 유로였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3% 올랐다.
방산 섹터는 0.8% 뛰었는데 스페인의 인드라(Indra)가 21%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인드라는 연간 주문 잔고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61억 유로에 달하고, 4분기 신규 수주도 83억3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압력과 인공지능(AI)이 사업 모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30억 파운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9% 뛰었다. LSEG의 연간 세전 이익은 19억7000만 파운드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프랑스 유틸리티 기업 엔지(Engie)는 홍콩 상장사 CK 인프라스트럭처 홀딩스로부터 영국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의 전력망을 운영하는 UK 파워 네트웍스를 105억 파운드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7.2% 상승했다.
독일 스포츠웨어 업체 푸마(Puma)는 연간 순손실이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1300만 유로에 그쳤다는 발표와 함께 10% 상승했다. 매출도 전년보다 소폭 성장한 86억~87억 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AI 챗봇의 잇따른 등장과 도입이 자동화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실업을 유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