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또 다른 예감"
꿈과 인생에 대한 신비한 단상들...국내 첫 출간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젊은 시절 출간한 에세이 '꿈에 대하여'(민음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는 수수께끼 같은 꿈의 세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친 에세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요시모토 바나나 에세이집 '꿈에 대하여' 표지. [사진 = 민음사 제공] 2024.06.10 oks34@newspim.com |
요시모토 바나나의 거의 모든 소설에는 꿈이 등장한다. 엄마를 잃은 아이가 중요한 장소에서 다시 엄마를 잃는 꿈에 시달리거나(새들), 꿈속에 나온 가게를 현실에서 찾아낸다거나(서커스 나이트), 죽어버린 그리운 친구와 꿈에서 만나 마치 현실처럼 대화를 나누기(하얀 강 밤배)도 한다. 이처럼 바나나에게 꿈이란 현실과 동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라 현실과 강력한 끈이 이어진 어떤 예감, 메시지, 독특한 정서, 직감이 응축된 무엇이다.
젊은 시절부터 이미 꿈의 심상함에 주목한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신의 꿈 일기를 엮어 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꿈에 대하여'에는 꿈과 동시에 바나나 문학의 근간이 된 생각의 뿌리, 작가로서의 직관과 상상력, 창조력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녹아 들어 있다. 꿈의 신비로움과 애틋함이 듬뿍 담긴 요시모토 바나나의 24편의 꿈 일기가 펼쳐진다. 값 14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