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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월 모평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 어려워"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1:57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1:57

"변별력 문항, 공교육 충실하면 해결 가능"
"단순 문풀 아닌 내용 이해 꼼꼼히 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EBS는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킬러 문항' 배제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교육 내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국어 영역해설은 EBS 국어 대표 강사인 중동고 최서희 교사가 맡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최 교사는 "국어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문항은 확실히 배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조금은 어렵게 느끼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2점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높은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EBS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모의평가 국어 영역 전체 문항 연계율은 51.5%로 총 23문항이다. 연계 문항은 공통과목 독서, 문학에서 5번, 7번, 8~10번, 12번, 14~16번, 21번, 22~24번, 26번, 27~30번, 31~34번이다. 선택과목 중 화법과 작문은 40번, 언어와 매체는 44번이다.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

최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는 23문항이 연계됐지만 3문항은 선택과목에서, 20문항은 공통과목에서 연계됐다"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문항이 선택과목에서 연계되고 나머지 22문항이 공통과목에서 연계됐기 때문에 체감 연계도는 훨씬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계 지문은 독서 영역에서 과학·기술, 인문 주제 통합 등 4개 지문 중에서 3개 지문이 연계되어 출제됐다.

문학 영역은 현대 소설, 현대시 등 6개 작품 중 4개 작품이 연계됐다. 이 때문에 EBS는 수험생들이 느끼는 연계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교육과정이 반영됐다고 EBS는 설명했다.

◆ '독서 9번·16번, 문학 27번·34번, 화법과 작문 44번' 변별 요소

6월 모의평가에서는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전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 중 독서 9번, 16번, 문학 27번, 34번, 화법과 작문 44번, 언어와 매체 36번 문항은 수험생이 다로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분석된다. EBS는 공교육 과정 내에서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제공=교육부

최 교사는 "변별도 높은 문항을 선정하는 근거는 단편적인 이해를 하고 답을 바로 찾는 문항이 아닌 경우, 전체 맥락을 이해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종합적 사고력 문항"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독서 9번은 지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핵심 개념인 '중합 과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지문에서 사용된 고분자 화합물이 형성되는 화학 결합의 원리를 활용한 내용이다. 관련 정보가 지문에 충분히 제시돼 있고, 지문 용어가 EBS 수능 연계교재에 나와 있다고 EBS는 밝혔다.

16번 문항은 (가), (나)에 제시된 정보와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가)와 (나)에서 제시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파악하고, <보기>에서 제시한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입장과 비교하는 문항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직관주의와 정의주의'에 나오는 핵심 개념과 용어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이 문항을 푸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BS는 <보기>에 제시된 입장과 (가), (나)에 제시된 입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으므로, 과도한 추론이 없이도 문항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 27번 문항은 작품의 서술 방식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다. 선지 진술을 토대로 작품의 서술 방식을 물어 수험생의 작품 감상 능력을 확인한다.

문학 34번은 <보기>를 참고하여 현대시 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가)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전문이 그대로 연계됐고, 문항에서 연계교재에서 다루었던 핵심 출제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나)는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으로 수험생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EBS는 문학 수업 활동에서 반복적으로 다루는 '외적 준거와 반복되는 시구에 주목하여 작품을 이해하는 것'을 활용하면 (나)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화법과 작문 44번 문항은 자료를 활용하여 생성한 내용의 적절성을 묻는 문항이다. 기존에 출제되던 자료 활용하기와 표현하기 문항 유형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이다. 수집한 자료를 해석하고 작문의 맥락에 맞게 표현되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자료 해석에 대한 이해와 초고 맥락에 따른 자료 활용의 적절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까다롭게 느낄 수 있다.

언어와 매체 36번 문항은 담화 맥락을 고려하여 호칭어와 지칭어 사용의 적절성을 묻는 문항이다. 이 문항은 담화 맥락에서 지시 대상을 파악해야 하고, 지칭어와 호칭어가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해야 하므로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다. 지칭어와 호칭어가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적용해야 풀 수 있다.

최 교사는 "교과서 학습활동이 문항 유형으로 자주 제시됐다"라며 "학교 수업을 통해 유형 친숙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닌 연계 교제에 수록된 지문과 작품 내용 이해를 꼼꼼히 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라며 "선택과목에서도 특정 부분만 뽑아 읽고 기술적으로 답을 찾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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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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