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신규 고객 증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1분기에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억원을 찍는 등 가상자산거래가 활기를 보이면서, 가상자산업계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4일 코인원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은 올해 1분기 매출 132억원, 당기순손익 4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당기순손익은 53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코인원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실적을 1분기 만에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4.06.04 hkj77@hanmail.net |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신규 고객층을 다수 흡수한 점이 성과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7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기 동안 기존 투자자층의 파이가 줄어들고 유치 경쟁은 심화된 상황에서,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신규 고객층 수요를 공략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코인원 신규 가입자 증가는 고객 편의성 향상도 영향이 컸다. 코인원은 지난해부터 거래, 정보, 보안 등 서비스 전반에 걸쳐 20차례 이상 서비스 업데이트했다. 코인원 관계자는 "거래소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 회복세를 보이는 시장 분위기와 만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라는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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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은 또한 거래지원 경쟁력도 향상시켰다. 최근 유망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거래지원하는 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40건의 프로젝트를 신규 거래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총 83개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한 바 있다. 거래지원 퀄리티도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ONDO, ZETA 등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몇몇 종목들은 코인원이 거래지원한 이후 타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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