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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6월 금리 인하 유력? "회의론 점차 고조"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1:20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1:20

5월 다시 오른 물가에 섣부른 인하 '부담'
라가르드 총재 회견 및 추후 전망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나,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하 전망이 빗나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다시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모닝스타 등은 최근까지는 오는 6일 회의서 ECB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였으나 날짜가 다가오면서 인하 가능성에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 4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던 ECB는 지난해 10월부터 4월까지 5차례 연속 금리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그간 ECB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통화 약세가 있더라도 ECB는 연준과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내놓아 시장에서는 일단 6월에는 첫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유로통계청이 공개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2.5%를 웃돌고 직전 2달 간의 상승세 2.4%도 넘어서자 신중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 그레그 푸제시는 25bp(1bp=0.01%p) 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성급한 판단"이라면서 "ECB가 9월까지 (인하를) 기다려도 잃을 건 별로 없고 오히려 인플레 전망이 더 명확해진다는 이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FT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5월 가속한 물가지표 때문에 ECB가 이번 주 이후 추가 인하를 약속하길 꺼릴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전했다.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 코스탄틴 베잇은 ECB가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 같다면서도, 끈적거리는 서비스 인플레이션, 견실한 노동 시장, 느슨한 금융 여건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 횟수가 그보다 적어질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멀어지는데다, 연방준비제도나 영란은행이 인하에 더 인내심을 갖는 상황에서 ECB가 이번 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자칫 '정책 실수'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도 ECB에는 부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 안제이 슈체파니아크는 ECB가 5월 물가 지표가 일시적 현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할 것 같으나 동시에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고 점진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UBS 이코노미스트들은 모닝스타에 이번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보이나, 트레이더들은 거시 경제 전망에 대한 ECB 입장이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판단했다.

모닝스타 포트폴리오 매니저 니콜로 브라가자는 "ECB가 만약 금리를 동결하는 깜짝 결정을 내린다면 주식과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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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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