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본격화...내년 흑자 전환 전망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의료 AI 기반 솔루션 '모비케어', '씽크' 운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올해 상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진료 영역 및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새로운 의료 환경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3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회사소개 및 상장 후 성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접촉·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전지구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많은 상급 병원들이 스마트 병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안에서 가장 큰 핵심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업무 효율화이다"며"회사는 진단 모니터링 관련된 웨어러블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공하고 있기에 시장 전망은 굉장히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3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이나영 기자] |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는 무선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심질환 진단 및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씨어스는 상장 이후 국내 영업 강화와 건강검진 시장 선점, 업셀링 제품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씨어스는 2024년 매출액 74억원으로 전년대비 395% 증가를 전망한다. 올해는 매출 성장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 나가며, 내년 흑자 전환 성공을 기대한다.
이 대표는 "진단·스크리닝·모니터링 서비스 확장 전략에 올해 실적 성장세를 본격화 전망이다. 특히 전년대비 외래진료 부문에서 매출이 3배 이상 늘었었으며, 많은 대형검진기간들이 저희 솔루션을 신청하고 있다. 또한 30만 수검자를 보유한 'KMI한국의학연구소'에 AI 심전도 검사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건강검진 스크리닝 시장 매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내년도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약사와 의료기기는 좋은 협업 모델로 알려져 있기에 다양한 성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씨어스는 지난 3월 대웅제약과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TM)'의 국내 공급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씨어스는 부정맥 치료제 판매 선도기업인 대웅제약과 협업을 통해 모비케어 사업에서 실적이 검증 돼, 올 초 씽크 국내 유통 판매 계약까지 양사 시너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씨어스는 현재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공급하고 있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해 심질환을 스크리닝하고 진단하는 서비스다.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부정맥을 검출해 심혈관 질환을 진단하는 솔루션으로 국내 1위의 웨어러블 AI 심전도 검사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씽크'는 진단 분야에서 검증된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기술을 환자 모니터링 분야로 확장한 서비스이다.
씨어스는 기술성 특례 평가를 통해 검증된 독자적인 의료 AI 기술과 IoMT 서비스 플랫폼 기술에 더불어 웨어러블 의료기기부터 피부 점착 바이오 소재까지 하드웨어도 자체 개발 및 공급할 수 있는 통합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전국 800여 개에 이르는 병원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서비스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모비케어와 씽크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자사의 서비스로 확보된 천만 시간 가까운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 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모비케어, 씽크 사업에 통합할 예정이다. 더불어 이미 상용서비스 중인 홍콩과 몽골 외에 올해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북미, 중남미, 유럽 등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씨어스는 이번 상장에서 13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0,500원에서 14,0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82억 원이다. 31일까지 수요예측, 6월 10일~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후 6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