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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차기 대선, 정치적 수 쓰지 않을 것…1호 법안은 선거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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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석 개혁신당, 극복 방안은…"개개인 역량 어느 당보다 중요"
"1호 법안은 선거법 개정…청년·경력단절 여성 진입장벽 허문다"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해도 대단한 일 없을 것…진정성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치적인 수를 써서 대통령에 가깝게 가는 것은 냉정하게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최대한 다양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지난 4·10 총선에서 진보 진영의 텃밭으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 3주 만에 엄청난 지지율 상승세를 선보이며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이 당선인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제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 후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과거 산업화나 민주화의 영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과거만큼 한 사람이 모든 사회 이슈를 다 통합해서 이해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과거 이슈보다 미래 이슈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후보가 1대1로 붙어서 단순 득표제로 1등을 가리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일성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사법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이슈들이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를 보게 된다. 이것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이 당선인의 '신드롬'에 힘입어 22대 국회에서 3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소수정당인 만큼 법안 발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당선인은 "개혁신당 당선인은 모두 80년대생이고, 비슷한 시대에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왔다"라며 "빠르게 입법을 통해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의 활동으로 충분히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은 개개인의 역량이 그 어느 당보다 중요한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인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선거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치적 약자들이 선거에 쉽게 진입하고, 부담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한다"라며 "지금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선 "지난 11월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면 대단한 일이 생길 것처럼 해서 불러왔다"라며 "그러나 총선에서 대단한 일이 생기지 않았고, 그냥 졌다. 지금도 그 분이 대표가 된다고 해서 대단한 일이 생길 것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총선 이후로 진정성 있는 지방 행보 등도 보이지 않았다. 양재도서관에서 책 몇 권 읽으셨는데, 그걸로 사람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하면 미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험지로 꼽히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서 당선됐다. 쉽지 않은 선거였을텐데 소감을 말해달라.

▲선거라는 게 진짜 아무리 오랜 기간 준비해도 바람을 못 탈 때가 있고, 짧은 기간에 열과 성을 다하면 바람을 탈 때도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동탄이라는 동네는 정말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세대가 살고 있는 도시로서, 그 젊은 세대가 개혁신당에 대해서 편견 없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그것이 개혁신당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성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개혁신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지만,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당장 법안 발의부터 쉽지 않은 상황인데, 향후 개혁신당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결국은 정치력을 발휘해야 되는 과제가 있는 있다. 이준석이 정치하는 것 중에 어렵지 않은 과정이 없었다. 국민의힘에서 원외 당대표라는 한계성을 극복하고 대선과 지선 승리를 이끌어냈고, 개혁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도 못할 것이라는 얘기부터 모든 비아냥을 새로운 방식으로 뚫어냈다. 저는 이번 총선도 새로운 캠패인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뚫어냈다. 그렇기 때문에 의정활동도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식이 다를 것이다.

개혁신당 당선인은 모두 80년대생이다. 상대적으로 국회에서 거의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어쨋든 개혁신당 당선인들이 모두 비슷한 시대에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이고, 의정활동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런 동질성을 바탕으로 해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각자의 전문성이 눈에 띄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모두가 하나의 현안을 붙들고 있다.

이주영 당선인의 경우 의료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언론에서 많이 주목하고 있고, 저와 천하람 당선인의 경우 원래부터 다양한 이슈들을 건드릴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것은 개혁신당이 3명의 의원을 갖고 있다는 것보다, 그 이상의 사회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물론 의석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입법으로 성과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국정조사나 청문회 등의 활동으로 충분히 빛을 바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개혁신당은 개개인의 역량이 그 어느 당보다 중요한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신당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2년 뒤 지방선거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의 2026년 지방선거 목표는 무엇인가.

▲개혁신당의 목표는 결국 기초의원 등 지방선거에서 젊은 사람들이 많은 선거에 부담없이 뛰어들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제가 어디 방송에 나가서 얘기하기를 '선거를 뛰다 보면 공천을 받는 것 이상으로 선거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캠페인을 효율적으로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적어도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이번에 어려운 동탄 선거를 뚫어냄으로써 신뢰를 가지고 젊은 세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두 가지 목표가 있다. 먼저 대한민국 내에서 대학캠퍼스가 있는 곳이라면 그 지역 기초 의원들은 그 대학교 출신들이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짤 것이다. 두 번째로는 동탄에 가보니 '동탄맘'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하고 있었다. 그 기반에는 충분히 교육을 받고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지만, 아이들을 낳고 육아에 전념하다 보니 경력 단절이 짧게는 6~7년, 길게는 10년 이상 생긴 분들이다. 이 분들이 워낙 사회참여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보니 온란인 카페 활동 등을 통해 표출되는 것인데, 이 분들을 정치의 장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 장벽이 있다. 굉장히 구태문화 중 하나인데, 조직을 만든다며 밤새 술을 먹고 다니거나 당원을 모으려고 불합리한 방법을 쓰는 경우다. 오히려 민생을 잘 알고 있고, 육아의 경험 등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제안들을 많이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굉장히 좋은 인재가 될 것이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랑 좀 다르겠지만,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자질이 있어도 소외됐던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정치권에서 청년들을 일회성으로 쓰고 버린다는 인식이 있다.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다음 사람을 키우지 않으려는 것이 굉장히 심각하다. 다만 꼭 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생적으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정치인들이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맹종해서 정치판에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문화가 있는데, 지금은 개인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이 SNS 등을 통해 많이 늘어났다. 다만 정치적으로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도 정당 언저리에서 여러 위원회 활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 저도 선거를 하면서 SNS를 사용하는 노하우가 생기고,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다. 이런 것들을 체계화시켜서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허은아 대표가 저에게 정당연구원을 맡겼다. 사실 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여의도연구원을 제1연구원과 제2연구원으로 분리하려고 했었다. 지금 개혁신당에 놓인 과제가 이것이다. 젊은 세대가 단순히 도구로 사용되지 않고 자생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선거 전략 등 연구를 하려고 한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27년 이준석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2027년 대선 출마 의사는 있는지.

▲현재 대한민국의 대통령제가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 후보라고 할 만한 사람들 과거 산업화나 민주화의 영웅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이재명 두 분의 후보가 나왔다. 당시 투표용지가 정말 킬러 문항이었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국 대통령제의 한계성이 드러난 이유는 과거만큼 한 사람이 모든 사회 이슈를 다 통합해서 이해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것이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 또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은 최대한 다양한 이슈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잘 알다시피 26년 동안 공무원을 하시다가 바로 대통령이 되신 것이기 때문에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도는 크지만 나머지 섹터는 모르는 티가 너무 많이 난다. 그런 것들을 제가 어떻게 보완해 나가느냐가 문제인 것이지, 정치적인 수를 써서 대통령에 가깝게 가는 것은 냉정하게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대통령제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 개헌 등 이준석 당선인이 생각하는 대통령제 한계점 극복 방안은 무엇인가.

▲개헌도 중요하지만 사실 해결되야 할 게 있다면 아젠다의 상실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정책 준비 없이 선거에 들어간다면, 지난 대선처럼 '누구를 감옥 보내겠다'는 사법적인 이슈가 정치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또 단판 승부가 되어버린 것이 대통령제의 한계점이다. 후보가 1대1로 붙어서 단순 득표제로 1등을 가리는 제도이기 때문에 단일성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을 나올 때는 수도 이전 등 정책적으로 의미있는 이슈를 던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누구를 감옥 보내겠다'는 수준이었다. 이것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대통령제의 위기라고 본다.

사법의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이슈들이 정치 영역으로 넘어오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를 보게 된다. 이것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개혁신당은 최근 65세 이상 무임승차 폐지 등 여러 논쟁적인 아젠다를 던지고 있다. 제가 쓴 책 제목도 '거부할 수 없는' 미래'다. 이는 이미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미 곁에 와 있는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최근 3월 GTX-A 노선이 동탄에서 개통됐는데, GTX는 개통될 때부터 노인들의 무임승차는 없었다. 조금 더 과감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27 pangbin@newspim.com

-이준석의 1호 법안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다. 어떠한 법안을 준비할 예정인가.

▲정책적인 것들은 나중에 내겠지만,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치적 약자들이 선거에 쉽게 진입하고, 부담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는 선거법 개정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한다. 지금 아이디어를 모으고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는.

▲저는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노원에서 같이 정치를 하셨던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님께서 좋은 판단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다. 동탄 지역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 국토교통위원회와 교육위원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비교섭단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뜻대로 관철될지는 모르겠다.

-개혁신당 전당대회를 통해 허은아 당대표가 선출됐지만, 이기인 수석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시작부터 순탄치 않아 보인다. 향후 당 지도부에게 바라는 역할이 있다면.

▲당대표는 작은 당이든, 큰 당이든 해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는 사람이 100명 남짓일 것이다. 허은아 대표도 그렇고 이기인 수석최고위원도 그렇고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초기의 혼란을 버텨낼 수 있는 정치적 맷집이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 그 시간이 길지는 않을테니 지켜볼 것이다.

-개혁신당과 마찬가지로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저는 조국혁신당에서 조국 대표와 방송을 하면서 친하게 지낸 신장식 당선인 정도 알고 있었는데, 개개인으로서는 굉장히 전문가인 분도 많다. 개개인적으로 좀 만나뵈려고 한다.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할 생각이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조국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이 있다고 해서 그 당에 표를 준 25% 가까운 국민들의 마음까지 비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조국혁신당이 너무 사법제도나 검찰 제도 개혁에 관심이 많은 것 같고, 저희가 사실 그 부분은 관심이 없는 주제이기 때문에 조금 엇갈릴 수 있겠지만, 적어도 편견을 갖진 않을 것이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할 것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한 뒤 쫄딱 망했다고 했을 때 한동훈 전 위원장만 오면 대단한 일이 생길 것처럼 해서 불러온 것 아닌가. 그러나 총선에서 대단한 일이 생기지 않았고, 그냥 졌다. 지금도 그 분이 대표가 된다고 해서 대단한 일이 생길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게 역량이 좋은 분이셨다면 총선 때 공천권을 손에 넣고 많은 개혁들을 해내지 않았겠나. 그러기보다 윤석열 대통령한테 눈밭에서 90도로 인사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게 그 분의 선택이고, 이번에 뭐가 달라졌을까라는 기대는 안 된다. 총선 이후로 진정성 있는 지방 등에 가서 행보를 보인 것도 아니고 양재도서관에서 책 몇 권 읽으신 건데, 그걸로 사람이 바뀔 것 같다고 생각하면 미스(miss)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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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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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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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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