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닭 물량도 모자라"...삼양식품, 올해 비빔면 포기

기사입력 : 2024년05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5월26일 17:08

'열무비빔면·4과비빔면' 저조한 성적에 "올해 생산 안 한다"
비빔면 대신 불닭에 집중...美에선 불닭볶음면 품귀현상도
공급지역·생산확대 주력, 비빔면 시장은 팔도·농심·오뚜기 3파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이 올해 비빔면을 생산하지 않는다. 비빔면 시장 후발주자인 삼양식품은 그간 여름시즌마다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등을 선보이며 계절면 경쟁에 참전했다. 그런데 올해는 비빔면 대신 불닭볶음면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삼양식품은 라면 공급 지역을 확대하고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등 몸집 키우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등 비빔면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삼양식품은 비빔면 성수기인 여름시즌을 겨냥해 매년 2월부터 8월까지 열무비빔면 등 여름 계절면 제품을 한정 생산해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2024년도 생산계획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올해 비빔면 생산을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 추후 내년 시즌 비빔면 생산을 재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양식품의 '4과비빔면'. 올해는 생산되지 않는다.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비빔면 생산 중단을 결정한 배경은 자사 비빔면의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비빔면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팔도, 농심, 오뚜기 등 3사의 시장 파이를 나눠가진 구조다.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 53.3%, 농심 19.1%, 오뚜기 11.4%다. 삼양식품은 기존 열무비빔면에 이어 2021년 '삼양비빔면'을, 지난해 '4과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이며 비빔면 시장에 연이은 도전장을 냈지만 두 제품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해외시장의 불닭볶음면 돌풍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385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5.7% 늘어난 801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북미와 중국법인의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2.5%, 186.2%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 비중 68%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불닭볶음면 품귀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어느 마을에 사는 아이가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각종 소셜미디어(SNS) 통합 조회수가 1억뷰를 넘으며 화제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삼양식품은 미국 유통 체인인 아마존, 월마트 등에 불닭볶음면을 유통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 중부 및 동부 지역은 아직 추가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을 터뜨리는 소녀 영상 캡처.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생산 물량 확대도 추진한다. 삼양식품은 현재 밀양에 제2 공장을 설립 중이다. 지난해 1643억원을 투입해 착공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완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이 가동될 경우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4억개로 30% 늘어난다. 삼양식품은 향후 기존 밀양 1공장을 중국향 수출 공장으로, 제 2공장을 미주 전용 수출 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빔면을 생산하던 라인은 불닭볶음면, 맵탱 등 주력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며 "북미 시장에서는 서부지역에 이어 중부, 동부 지역의 신규 입점 채널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이 빠진 올해 비빔면 시장은 팔도, 농심, 오뚜기의 3파전으로 전개된다. 팔도는 배우 고규필, 서권순을 '팔도 비빔면' 모델로 발탁해 신규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모델로 4년 연속 유재석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새로 발탁했다. 여기에 라면시장 후발주자인 하림이 배우 이정재를 내세워 '더미식 비빔면' 광고에 나서고 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