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계속 고개 드는 4이통 회의론..."28㎓ 주파수, 사업성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05월23일 17:14

스테이지엑스, 자본력 의문부호 외에도 사업성 문제 지적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제 4이동통신사로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회의론이 또다시 제기됐다.

최근 주파수 할당대가 1차 납입분인 430억원을 납부했지만 5세대(5G) 28㎓ 주파수의 사업성에 의문부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정훈 연세대 공과대학 교수 [사진= 정승원 기자]

모정훈 연세대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교수는 23일 서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열린 통신산업 스터데데이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구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8㎓ 주파수는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며 "기존 주파수를 할당받았던 이동통신 3사가 주파수를 반납했던 이유는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모 교수는 "28㎓ 주파수를 사용하기 위해 촘촘히 기지국을 설치하는 비즈니스를 하려면 경제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4이통사가 선정돼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넓은 공간에서는 사업이 가능해도 실질적으로는 무늬만 4이통이 될 수 있다. 결국 알뜰폰인 MVNO와 같은 비즈니스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주파수 경매에서 4301억원을 입찰하며 28㎓ 주파수 낙찰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성에는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돼 왔다.

해외에서 일부 28㎓를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행 중인 곳도 있지만 28㎓ 주파수 자체가 이동통신에 적합한 주파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스테이지엑스는 28㎓ 주파수의 활용성이 뛰어난 지하철과 공항, 공연장 등에서 백홀 와이파이 구현을 위한 기지국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대가 1차 납입 마감일인 지난 7일 주파수 할당대가의 10%인 430억원을 납부하며 필요 서류를 과학기술정통부에 제출했지만 과기정통부의 서류 적정성 여부 검토로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여기에 애초에 약속한 자본금 2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인 500억원만을 초기 자본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본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지국 구축까지 고려할 경우 비용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4이통 선정 원점 검토라는 요청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향후 5G 이후의 6세대(6G) 통신에 대해서는 국내 사정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초저지연·광대역을 목표로 3.5㎓, 28㎓ 주파수를 사용하는 5G 통신과 달리 6G 통신은 위성통신과 연결된다.

하지만 이는 초고속 통신망이 전국 단위로 깔려 있는 국내 사정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모 교수는 "6G의 위성통신은 한국에서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 국민의 99.9%가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정도로 통신망이 촘촘하기 때문"이라며 "전쟁 중인 국가나 아프리카나 호주 등 통신 인프라가 발전하지 못한 곳에서는 위성통신이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