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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가스요금 인상 반드시 필요…연착륙 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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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산업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 개최
에너지가격 급등에도 작년 5월부터 동결
가스요금 1원 인상시 미수금 5000억 회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이 22일 "동절기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가스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 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가스공사는 천문학적인 미수금 규모로 인해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 간 차액을 나중에 받을 '외상값' 명목으로 기록해 두는 금액을 말한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5.22 rang@newspim.com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약 200% 상승했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약 43% 인상되는 데 그쳤다. 이 차액은 고스란히 가스공사의 미수금으로 쌓였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누적된 미수금은 총 13조5000억원으로, 연말에는 1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아직 풀리지 않은 가장 큰 숙제가 미수금 해소다. 장기간 이어진 역마진 구조로 인해 원가 보상률은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낮은 원가 보상률로 인해 차입으로 살림을 꾸려 가고 있는데,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이자비용의 증가는 추가적인 요금 상승 요인이 되고, 이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현재 가스공사는 간부 성과급 반납과 무배당 등 다양한 자구 노력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런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최 사장은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있으나 자구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미수금 규모는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가 불가능하다.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요금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수요가 많은 겨울철이 다가오기 전에 요금을 인상해 연착륙을 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5월 민수용 요금을 메가줄(MJ)당 1.04원 인상했다. 당초 올 2분기에도 인상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에너지 요금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우려가 있어 결국 동결로 가닥을 잡았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2024.05.22 rang@newspim.com

최 사장은 "겨울에 사용량이 많은 국내 수요 패턴 상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국민 체감도는 겨울철에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요금을 인상하고 단계적으로 연착륙 시킬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스공사에 의하면 지난해 요금 인상폭(1.04원)은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 부담액 10만원 기준 약 5000원 오르는 수준으로, 1원을 인상하면 미수금을 약 5000억원 회수할 수 있다고 추산된다.

최 사장은 "현재 계획된 자구 노력을 충실히 이행하고,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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