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美 인플레 주범 '임대료' 드디어 꺾인다...금리인하·증시에 '호재'

기사입력 : 2024년05월22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05월22일 13:55

임차인들 한계 도달...美 주요 지역 임대료 하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끈적이는 인플레이션 문제의 주범이었던 임대료가 마침내 꺾일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최근 임차인들이 백기를 들면서 임대료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둔화될 것이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증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미국의 물가 둔화를 가로막은 가장 큰 요인은 주거비였는데, 그중에서도 늘어나는 수요로 인해 임대료가 자꾸 오르는 게 문제였다.

주택 매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4월에도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6% 올라 연준 목표치 2%와 여전한 거리를 보였는데, 지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주거비가 5.5% 오른 게 부담이었다.

하지만 배런스는 많은 지역에서 임대료 둔화를 시작했다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마침내 임차인들이 지불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지난 4월 맨해튼 지역 투 베드룸 아파트 임대료 중간값은 5200달러로 3월보다 몇 백달러 낮아졌다. 전년 대비로는 보합 수준이다.

집주인들이 받고 있는 이달 임대료도 일부 주요 도시에서 줄기 시작했는데, 아파트 임대 플랫폼 줌퍼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월 임대료 중간값이 2800달러에 못 미쳐 몇 달 전 3000달러 수준보다 낮아졌다.

뉴저지 소재 부동산업자 수지 민켄은 "일부 (임차인들의) 저항과 반발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최근 4년간 계약을 연장하던 임차인이 높은 임대료 부담을 못 이기고 계약 갱신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침내 하락 신호를 보인 임대료는 주식 투자자들과 연준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까지도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 둔화 신호를 더 확인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까지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보였지만 지금 같은 임대료 하락이 CPI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쁘지 않은 미 경제 성장세에 인플레까지 완만한 수준으로 내려오면 기업들의 실적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월가 전문가들은 S&P500 편입 기업들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연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는데 이러한 기대치에 부합하기가 수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매체는 또 물가 안정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줄면 영업이익과 실적은 퍼센트 기준으로 두 자릿수 초반까지 기록할 수 것으로 봤다. 이어 S&P500지수가 올해 이미 인플레 개선을 반영해 12% 정도 오른 상태이나 앞으로 실질적인 수치 개선이 확인되면 이는 분명한 증시 상승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