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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기후기술'에 VC 자금 몰려..."정부 지원·수요 증가 속 투자 가치 커"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7:19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7:1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더 이코노믹 타임즈(The Economic Times)가 20일 보도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소비 규모 확대가 관련 분야의 전망을 밝게 하는 배경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 최대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블룸 벤처스(Blume Ventures)와 레오 캐피탈(Leo Capital), 시냅시스(Synapses) 등은 최근 12~15개월 동안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이 중 블룸벤처스는 현재 기후기술 분야 관련 두 건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3~4년 간 10~15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블룸벤처스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성장을 따라간다"며 "(기후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이유는 미래에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오 캐피탈은 지난 3월 탄소 배출 관리 스타트업인 스프리(Sprih)에 300만 달러(약 41억원)를 투자하며 기후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

시냅시스는 인도의 전문 투자자인 루치라슈클라 등이 세운 벤처캐피탈이다. 1차 펀드로 1억 2500만 달러를 모집해 기후기술 및 건강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했던 기술 기업 전문 벤처캐피탈인 알티피 글로벌(RTP Global) 역시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술 연구 기업인 바라하(Varaha)를 위한 870만 달러 규모의 펀딩을 주도했다.

2022년 인도 최대 규모의 기후 영향 펀드를 조성했던 에버소스 캐피탈(Eversource Capital)은 재활용 기술 부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최소 10억 달러의 새로운 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인도 기후기술 분야 스타트업은 지난해 52건의 거래를 통해 총 1억 5700만 달러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의 모집액은 4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엘레베이션 캐피탈(Elevation Capital)의 매니쉬 아드바니(Manish Advani)는 "기술 성숙·연구개발(R&D) 역량 강화·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추진 등이 기후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오 캐피탈 파트너 스리바스타바(Srivastava)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가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의무화한 '비즈니스 책임 및 지속 가능성 보고(BRSR)'가 기후기술 스타트업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기후기술 솔루션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며 "재무적 관점에서 볼 때 엄청난 투자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BRSR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성화를 위해 SEBI가 2021년 5월 도입했던 비즈니스책임보고서(BRR)가 발전한 것으로, 상위 1000개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ESG 성과를 보고해야 한다.

한편 세계 3위 탄소 배출국인 인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45% 수준으로 줄이고, 2070년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내년 4월부터는 철강·석유화학 등 화석 연료 의존도가 높은 산업 부문의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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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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