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대 생명보험업체인 차이나라이프(중궈런서우, 中國人壽)가 100억위안 규모의 실버산업 투자펀드를 설립했다.
국영 보험사인 차이나라이프는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실버산업 육성 전문 펀드를 설립했으며, 펀드 자본규모는 100억위안이고, 차이나라이프의 주도로 많은 보험사들이 공동출자했다고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가 14일 전했다.
해당 펀드는 인구고령화 추세에 맞춰 실버산업 분야의 혁신기업 및 스타트업 등에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펀드 자금운용은 차이나라이프 산하 궈서우(國壽)투자가 실행한다.
이와 함께 중국 내에서는 중국의 다른 보험사들도 별도의 실버산업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차이나라이프는 200억위안 규모의 노후펀드를 조성해 중국 내 20~30개의 도시들에서 실버커뮤니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실버타운과 지역 내 양로 커뮤니티 등 다층적인 노인복지 시스템을 건설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차이나라이프는 500억위안 규모의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했다. 이미 60여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바이오업체들에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이들 기관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있으며 건강관리, 의료, 제약 등의 서비스 통합을 촉진하고 있다.
차이나라이프는 이날 100억위안 규모의 실버산업 투자 펀드를 설립하면서 모두 800억위안 규모의 헬스케어 및 실버산업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 이는 한화로 약 15조2000억원 상당이다.
한편,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은 지난 9일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헬스케어, 노인복지, 실버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지도의견은 보험사들이 노인복지 시스템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차이나라이프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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