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비위 의혹' 이정섭 탄핵심판 첫 변론…'처남댁' 증인 신청 두고 이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탄핵 사유 직접 경험·목격" vs 李 "합리적 진술 신빙할 수 없어"
검사 탄핵 대상 가능한지 두고도 재차 이견 보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기업 고위 임원에게 접대받았다는 의혹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8일 열렸다.

청구인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이 검사 측은 이 검사의 처남댁이자 의혹의 제보자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증인 신청 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기업의 접대를 받는 등 각종 비위 의혹으로 탄핵 심판을 받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사건 1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08 mironj19@newspim.com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검사의 탄핵 사건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5개월여 만이다.

국회 측은 지난 2일 강 대변인에 대한 증인 신청을 했다. 강 대변인이 이 검사의 처남인 조모 씨의 배우자로, 그의 탄핵 사유 상당 부분을 직접 경험·목격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검사 측은 "절차는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고 준비절차를 진행하면서 입증방법 등을 논의했다"며 "그런데 청구인 측에서 준비절차가 종료된 이후에 (증인)신청을 하는 것이 절차법적으로 적절한 소송 수행인지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추서에 구체적인 탄핵사유가 기재돼있지 않는데 어떤 사실을 도출하려는지 모르겠다"며 "강 대변인은 이 검사의 공무집행에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경험한 사람이 아니고, 또 정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부분도 합리적인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는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 측은 이 검사의 의혹이 탄핵 대상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이 검사 측의 '검사는 탄핵 대상이 아니다'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국회 측은 "이 사건 탄핵소추 사유는 다른 사실과 구분 가능할 정도로 기재돼 있다"며 "또 헌법재판소법 제48조와 검찰청법 제37조는 그 밖에 법률에서 정한 공무원, 검사 등에 대한 규정으로, 검사 또한 탄핵대상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법 제48조는 '대통령, 국무총리, 국무위원 및 행정각부의 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법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 그 밖에 법률에서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에는 국회는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8일 오후 이 검사의 탄핵심판사건 1차 변론기일이 열린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판결 촉구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05.08 mironj19@newspim.com

또 국회 측은 일반인의 범죄경력을 무단 조회 및 정보 제공하고 처남에 대한 경찰의 마약 사건 수사를 무마해준 행위는 검사의 권한과 지위를 남용한 것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측은 "이 검사의 법 위반 행위는 검사에게 요구되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며 "또 개인정보를 유출한 경우 파면·해임할 수 있다 중징계안이 발표된 바 있어, 검사에게 요구되는 지위·역할을 봤을 때 탄핵사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검사 측은 현행법상 검사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하 대상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회 측이 주장한 탄핵 소추 사유는 일시나 장소 등이 특정되지 않아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고, 의혹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검사 측은 "(국회 측이) 상당한 시간을 들여 여러가지 수사에 의문점 내지는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말하는 데, 의문점을 회수하려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지금 주장한 것에서 이 검사가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의심의 여지 없이 드러난 게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이 검사가 파면되더라도 정치적 혼란이나 중대한 공백이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는데, 공직자의 직위를 파멸이나 면직시킨 자체가 헌법질서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거나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볼 순 없다"고 덧붙였다.

이 검사의 2차 변론기일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검사는 2020년 12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한 대기업 고위 임원에게 접대를 받았으며, 검사들의 골프장 예약과 처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직원의 범죄기록 조회 등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