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유니드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22% 증가했다.
8일 유니드에 따르면 전체매출의 45% 내외를 차지하는 해외사업부의 매출이익률은 지난해 0.04%, 비중이 55% 내외인 국내사업부(화학)의 매출이익률은 4.6%였다. 이는 직전년도의 7.0% 및 12.1%의 1/3 이하 수준이다.
매출이 직전연도 1.4조원대에서 1.1조원대로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1400억원대에서 3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유니드는 올해 다시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 회복이 예상된다. 지난해 부진했던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은 우려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우선 주력 제품인 글로벌 식품 및 농업용 가성칼륨 수요가 증가하고, 염화칼륨의 재고소진에 따른 가격 안정화로 적정 마진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중국에서 탄소포집 프로젝트 사업화로 인한 염소부문 적자폭 축소 등이 영업이익 회복 예상을 뒷받침 하고 있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탄소포집용 가성칼륨/탄산칼륨의 신규 판매처 확보가 기대된다. 최근 AI 도입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수요피크에 대응하기 위해 가스발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스발전이 확대되면 탈탄소를 위한 탄소포집 역할도 중요해져 유니드 제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AI발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가스발전 수요급증 등으로 탈탄소용 칼륨계 제품에서 유니드는 대폭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드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규모를 당초 1278억원에서 156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니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각각 1조1150억원과 1212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KB증권은 유니드의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였을 뿐 아니라 향후 5년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에 이어 중국에서 신규설비 증설, 탄소포집과 수소경제 활성화 시 가성/탄산칼륨 수요 확대, 최근 지분을 늘이고 있는 솔리비스가 2027년부터 매출을 발생시키는 등 중장기적인 수익성 확대 모멘텀도 갖췄다.
유니드는 "앞으로도 유니드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중국 시장 점유율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유니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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