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예스티의 HBM 장비 매출도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7일 예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800억원 가운데 반도체장비 매출이 402억원, 디스플레이장비가 203억원, 기타와 연결회사 매출 등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예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늘었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영업이익(2억원)의 10배를 웃돌았다.
예스티는 HBM 제조 공장에서 사용되는 핵심장비 3종류(웨이퍼 기압, 칠러, 퍼니스 장비) 모두를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HBM용 웨이퍼 기압 장비에서면 올해 매출 600억원 이상을 예상했다. 이 부문 매출 증가만 반영해도 올해 매출은 1000억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다른 장비 수요 증가도 반영하면 예스티의 올해 매출규모는 지난해의 최소 2배 이상 그리고 영업이익률 10%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하나증권의 관측이다.
상상인증권과 KB증권은 예스티의 올해 매출규모를 각각 1300억원대와 1100억원대로 추산하면서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추가로 업계에서는 2022년에 개발완료하고 국내 반도체 회사와 평가를 진행해 온 고압어널링 장비 부문을 주목한다.
이미 양산체제가 갖춰진 상황이라 지난해 9월 시작된 특허관련 소송에서 결과가 예스티에 유리하게 나오면 여기서 추가되는 실적은 플러스 알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장비 시장은 독점 시장이라서 시장진입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스티 관계자는 "많은 전문가들이 AI 반도체 품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되고 이에 따른 HBM 장비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미국 등 해외에서도 HBM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클린룸 확충 뿐 아니라 자재, 인력 등도 충분히 확보해 수주받은 HBM용 장비의 양산 및 납품을 비롯해 추가 수주에 대한 대응 준비도 마쳤기 때문에 올해 큰 폭의 매출 및 이익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예스티 로고. [사진=예스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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