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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 보건의료원 건립 부결 1인 시위…"예산 삭감 합리적 근거는"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14:18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14:18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의회가 2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과 관련해 하승철 하동군수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하승철 군수는 26일 하동군의회의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앞서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달 15일 열린 제329회 임시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대해 운영비 과다 책정, 운영 적자 우려 및 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의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결정을 규탄하는 1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4.04.26

이에 하동군보건소 측은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며, 군민의 공익 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하고서도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 전액 삭감은 지난 심의안 부결의 연장선으로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려 보건의료원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군은 인구소멸과 의료 기반 시설 마련, 군민의 필수 의료 공급, 건강·생명권 보장을 위한 2022년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원 구축'을 선정하고 올해 36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로 규모로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다.

지난달에는 지역 간 의료시설 격차 해소하고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청송군, 단양군, 태안군 벤치마킹을 통해 운영 현황, 운영전략, 인력 수급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하 군수는 "사실상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산시킨 하동군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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