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사, 유튜브 결합 구독 가격 줄인상…멀어지는 OTT 요금 인하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6:47

이통 3사·유튜브 결합 상품, 내달부터 가격 인상
구독료 인상 피하기 어려워..."규제 필요" 의견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 3사가 모두 유튜브 프리미엄 결합 구독 상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통사 결합 구독 상품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가격이 오르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 전 해당 구독 상품을 가입해야 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이르면 내달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결합 구독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유튜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KT와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결합 구독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KT는 월 9450원이었던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를 1만3900원으로 인상하며 LG유플러스는 자체 구독 상품인 '유독픽 시즌2'를 선보이며 기존에 9900원이던 'OTT+라이프 상품'의 가격을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

SK텔레콤도 구독 상품 '우주패스'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의 요금을 최대 42.5% 인상한다.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경우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의 가격은 1만3900원~1만4900원이다. 

이통사들은 OTT 요금제 인상에 앞서 할인 상품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가격 인상 전 상품을 가입하면 별도 고지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OTT 결합 상품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이통사와 만나 OTT 요금 인하를 위한 결합 구독 상품 출시를 요청해왔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이통사에 OTT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내달부터 인상되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경우 일부 상품은 여전히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인 1만4900원보다 1000원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유튜브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료 인상은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독료 인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유튜브, 넷플릭스 등 플랫폼 사업자가 요금제를 인상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OTT는 방송법에서 정하는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요금제 인상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완전 경쟁 시장이라고 하면 각 업체들도 구독료를 올리기 쉽지 않겠지만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사업자들이 지배적인 구조를 가져 요금을 올려도 고객들이 구독을 지속하기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이통사를 압박한다고 해서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망사용료라도 제대로 지급받을 수 있다면 인프라와 콘텐츠가 서로 보완을 이룰 수 있을텐데 그마저도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에게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디지털세는 글로벌 기업의 소재지와 상관없이 기업 매출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신 교수는 "방송법을 입법한다고 하더라도 서버가 국내에 없다면 적용이 어렵다"며 "유럽연합(EU)가 도입을 추진 중인 디지털세가 도입된다면 정부 입장에서도 글로벌 OTT 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규제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이통사의 OTT 구독요금은 이통사와 OTT 업체 간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인상되고 결정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시장 실패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