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룰 바뀌어야…인지도 있는 당대표 필요"
尹·李 영수회담 예상에 "의제 1~2개 논의해도 충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며 "저는 일관되게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리지도 모르고,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라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나중에 고민하겠다"고 했다.
다만 안 의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100% 당심으로 (당대표를) 뽑지 않나. 그런데 선거를 치르는 당대표는 민심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최소한 예전처럼 당심 70%, 민심 30%, 정말로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처럼 50대50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새 원내대표도 뽑고, 새로운 비대위원장도 찾는 것보다는 이번에 뽑힌 원내대표가 전당대회를 빨리 진행할 수 있게 하지 않겠나"라며 "오히려 혁신은 제대로 된 전당대회에서 뽑힌 정식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이번에 만나는 건 상견례 수준이고, 아주 굵직한 의제 1~2개 정도에 대해 논의를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에 대해선 "우리나라 재정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기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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