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윤재옥, '낙선자' 만나 수습방안 논의…"혁신형 비대위 의견이 다수"

기사입력 : 2024년04월19일 14:27

최종수정 : 2024년04월19일 14:27

"전당대회 룰, 다양한 의견 들어 결론 내려야"
"영남·수도권 입장 차 있지만 우리는 같은 당"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당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내부에선 '혁신형 비대위원회' 의견이 다수 나왔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총선 낙선자들을 대상으로 당 재건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19 leehs@newspim.com

윤 권한대행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외당협위원장 중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는 분이 많았다"며 "당선자총회에선 실무형 비대위를 주장한 분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어느 한 쪽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간담회에선 전당대회 규정 개정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윤 권한대행은 "당 수습 과정에서 당 구성원들이 논의해서 결정 할 문제"라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룰(규정)에 관한 것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결론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당 위기 의식을 놓고 영남권 의원들과 수도권 낙선자들 간의 인식 차가 있다는 지적에 윤 권한대행은 "입장 차는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당이다. 당이 어떻게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 다 같이 머리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지역별로 나눠서 인식 차이가 있다는 관점에서 문제를 풀기보단 다 같이 모든 문제를 풀기위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외조직위원장들은 약 3시간 가량 당 지도부 구성 및 재건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던 이재영 전 의원은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룰을 민심이 반영될 수 있게끔 바꿔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당의 모습은 2년 후의 지방선거와 3년 후의 대선에서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100%로 치러진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반영을) 50대 50으로 한 적이 있는데, 최소한 그 정도까진 돌아가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당 내부에서 반성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당선인 모임에서 나왔던 모습이 과연 반성하는 사람의 모습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제 주위 일반 시민들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직격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던 오신환 전 의원은 간담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일단 당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감 능력을 상실했다"며 "두 번째는 유능한 정당,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에게 대안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번째는 당내 민주주의"라며 "용산과의 관계,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비민주성 등 집권 이후 당과 용산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일들이 누적돼 쌓였고, 국민들에게 이번에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당대회 룰을 민주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다른 여러 발언자들이 룰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 관리형 비대위로 안이하게 대응하는 게 맞느냐'며 21대 총선 이후처럼 혁신형 비대위로 전환해서 전당대회 과정까지도 처절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가져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인천 남동갑에 출마했던 손범규 조직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민생, 민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패배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당과 용산도 소통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짚었다.

이어 "내부에서부터 체질 개선을 했으면 좋겠다.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적인 비대위가 나와야 되지 않느냐"며 "전당대회까지도 혁신적인 결과가, 당 지도부가 나와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들을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원외조직위원장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4.04.19 leehs@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