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빅스마일데이' 맞춰 기존 3만원서 4900원으로 인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마켓과 옥션이 5월 '빅스마일데이' 행사 기간에 맞춰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연회비를 기존 3만원에서 4900원으로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쿠팡 요금 인상안과 맞물려 쿠팡 이탈 고객이 G마켓으로 흡수될 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유료 회원제인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연회비를 4900원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다. 현재는 3만원이다.
G마켓 로고.[사진=지마켓] |
행사 기간 내 가입한 고객은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받는다. 사실상 4900원으로 2년간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신세계유니버스클럽에 가입하면 신세계 계열사인 G마켓, 옥션, 이마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6개 사 혜택을 한번에 받아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쿠팡의 와우 회원 요금 인상안과 맞물려 화제가 됐다. 다만 G마켓 측은 '쿠팡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4회 유통상생대회' 참석 전 '신세계유니버스 연회비 인하가 쿠팡을 의식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원래 준비를 하고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이는 G마켓 상반기 최대 할인전인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개최하는 프로모션으로, 3월부터 계획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쿠팡 요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고객이 G마켓으로 유입될지 주목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신규 가입자도 확보하고, 파워풀하게 가자라고 했는데 (쿠팡 인상안과) 맞물렸다"라며 "초기 가입비 부담까지 대폭 낮춰 더 많은 고객을 멤버십 회원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