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전공의 이탈 사태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서울대학교병원이 비상경영 체계로 전환됐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일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교직원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병원을 포함한 수련병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그룹은 부득이 비상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면서 "올해 배정된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비상진료체계는 절대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널리 이해해 주길 바란다"면서 "전공의 진료 공백으로 인한 비상진료체계 하에서 환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는 교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전체 병동 60여개 중 10개 병동을 폐쇄했다. 또 지난달 말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2배인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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