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1분기 어닝시즌 개막...코스피 2800 돌파할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06:00

NH투자증권, 주간 코스피 2690~2810선 제시
반도체·자동차·금융·지주·헬스케어·로봇 등 업종 관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하면서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다만 단기 고점에 따른 조정 심리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 관련 종목의 오름세 등에 힘입어 2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이 분기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발 훈풍과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8만전자에 안착했다. 증권가에서는 '9만전자', '10만전자'를 전망했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기대할 만 하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조원으로 2주전 대비 5.1% 상향됐다. 지난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반도체는 1월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섰고, 궤도에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한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확인했다"며 "하반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우려 완화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최근 2주간 다수의 업종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됐다. 반도체(+8.8%), IT하드웨어(+4.1%), 보험(+3.5%), IT가전(+2.1%), 건강관리(+1.3%), 은행(+1.0%) 등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사가 점차 물가와 밸류업에서 실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4월 3~4주차에 집중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가 이후 몇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8일 코스피가 전날 종가보다 9.29포인트(0.34%)하락하며 2,745.82으로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20포인트(0.13%)하락한 910.05,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0.19%) 하락한 1,346.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3.28 yym58@newspim.com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2690~2810포인트(P)를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과 한국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 미국 반도체 보조금 발표 등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버블에 대한 논란과 미국의 물가 불안 등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비농업 신규고용 20만3000명, 실업률 3.9%, 시간당 평균임금 전년동월대비 상승률 4.1% 등이 예상된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어 고용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압력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양호한 고용 증가세는 경기호조의 증거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다. 단기 고점에 따른 조정 심리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라는 지적이다.

실제 배당락일 이후 고배당 종목,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실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오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도 불안을 더하는 요소다. 선거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코스피 2750~2800선은 밸류에이션 분기점"이라며 "2800선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유동성 모멘텀에 힘입어 밸류에이션 부담 극복, 채권금리 레벨 다운으로 밸류에이션 확장 전개, 강한 이익개선세 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한국 수출, 미국, 중국 경제지표, 삼성전자 실적 결과에 따라 2800선 돌파시도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단기 정점을 형성하는 과정일 가능성 높다"며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전까지 KOSPI 소외주 중심의 단기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