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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교수' 손동환, KT&G 이사회 입성…기업은행 입김 세질 듯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5:44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5:44

임민규 현 이사회 의장 제치고 사외이사 선임
기업은행 추천...행동펀드·ISS·글래스루이스 등 지지

[대전=뉴스핌] 전미옥 기자 =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T&G 이사회에 입성했다. 1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이 주주제안한 인물로 KT&G측 추천 후보를 제치고 사외이사에 최종 선임됐다.

KT&G는 28일 오전 대전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손동환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기업은행 추천 후보인 손 교수는 이날 주주총회의 핵심인 이사 2명 선임안과 관련한 집중 투표를 거쳐 선임됐다.

[대전=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 주주총회 현장. 2024.03.28 romeok@newspim.com

손 교수는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부산지법, 의정부지법, 서울중앙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낸 법조 출신 인사다. KT&G 이사회에 대외적인 '외부 인사'로 입성한 손 후보는 향후 '경영감시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출범할 KT&G 방경만 사장 체제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방 사장은 이날 집중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최다 득표를 얻으며 사장에 선임됐으며 정통 KT&G맨으로 내부에서도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사회에 외부인사가 들어선 만큼 추후 방 사장의 경영활동에 있어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기준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기업은행 등 외부 주주의 목소리를 더욱 신경써야한다는 부담도 늘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 당시 백복인 사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사외이사 후보를 제안했다 실패한 바 있다. 이번 손 교수의 이사회 합류로 1대주주인 기업은행 입김이 더 세진 셈이다.  

KT&G의 수익성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도 새 경영진의 해결 과제로 꼽힌다. 앞서 기업은행은 주주제안을 통해 "방 후보자의 수석부사장 재임 기간에 KT&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행동주의 펀드 등은 KT&G의 주식이 수년째 하락세라며 주가 부양책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는 방 사장 후보(사내이사)와 KT&G 측 추천 후보인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현 이사회 의장, 엘엠케이컨설팅 대표)와 기업은행 측 손 사외이사 후보 등 3명 중 이사 2명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주들은 1주당 2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지지하는 후보 1명에게 2표를 몰아주는 것도 허용됐다. 다득표자 1·2위를 이사로 세우는 것이다.

투표 결과 손 교수는 의결권 있는 유효 주식 9129만여주 가운데 5660만여표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사내이사 사장에 선임된 방 사장은 가장 많은 8400만여표를 받았다.

기업은행 측 추천 인사인 손 교수는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국민연금은 방 사장의 선임을 찬성하며 KT&G의 손을 들었지만 사외이사 선임에서는 기업은행 측 추천 인사에 표를 행사했다.

그 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와 한국ESG기준원, 한국ESG평가원, 서스틴베스트 등도 주주총회에 앞서 손 후보 선임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최근 KT&G 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부실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사회에 외부인사가 수혈돼야한다'는 기업은행 등의 목소리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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