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무소속 이동한 중구청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 후보들이 최종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사실상 보수진영 후보는 이동한 후보밖에 없다"며 "이동한 후보가 당선돼 국민의힘에 입당을 공개 선언한 만큼 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15일 중구청장 재선 캠프에서 만난 이동한 예비후보가 지역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2024.03.19 nn0416@newspim.com |
그러면서 중구의 기존 사업을 이 후보가 중단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당은 "구청경험이 풍부하고 대전시 중앙부처 등과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이 구청장으로 적합하다"며 이 후보가 이에 맞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동한 후보는 선거후 국민의힘 입당을 공개 선언하며 '대전의 한동훈' 등을 강조하는 등 본인이 보수 후보임을 자처해 왔다.
그러면서 중구 발전을 위해 윤석열 정부·이장우 대전시장과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갖춘 후보가 중구청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뉴스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동한 후보는 "민선8기 들어 대전시가 원도심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예산이 무려 1조 5000억원"이라며 "이러한 개발 계획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발맞춰야 한다"며 시·구 간 적극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지역 발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제84조 무소속후보자의 정당표방제한 규정에는 무소속후보자는 특정 정당으로부터의 지지 또는 추천받음을 표방할 수 없다. 다만,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 정당이 무소속후보자를 지지하거나 지원하는 경우 그 사실을 표방하는 행위는 가능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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