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장 근무' 벌러슨 주한미군 8군사령관, 4월 5일 이임…후임 美 82공수사단 라니브 중장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09:45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8:01

2020년 10월 취임, 3년 6개월간 한국 근무
2019년 연합사 작참부장 부임…'한국 6년차'
한미 혈맹 '아리랑' 사단가 7사단서 첫 보직
"훈련장 해결 보람…한국 영원히 잊지 못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주한미군 장성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윌러드 벌러슨(59·중장) 8군사령관이 오는 4월 5일 이임한다.

2020년 10월 2일 취임한 벌러슨 사령관은 주한 미 8군사령관 중 가장 긴 3년 6개월 간 한국 근무를 했다.

8군사령관 직전 직책인 한미연합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작전참모부장으로 2019년 9월 부임한 것을 더하면 4년 6개월 간 한국 근무를 했다.

주한미군 장성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윌러드 벌러슨(중장) 8군사령관이 오는 4월 5일 이임한다. [사진=주한미군 홈페이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차(年次)로는 무려 6년 동안 한국 근무를 했다.

벌러슨 사령관 후임으로는 크리스토퍼 라니브(중장)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이 취임한다.

1988년 미 육군사관학교 보병장교로 임관한 벌러슨 사령관은 8군사령관 보직을 마지막으로 40년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다.

무엇보다 벌러슨 사령관은 미 육군 7사단 근무부터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주력부대로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미 7사단은 공식 사단가로 '아리랑' 곡을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

한국전쟁 후 캘러웨이 7사단장이 1956년 3월 경무대를 찾았을 때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직접 자수로 아리랑 악보와 가사를 수놓은 페넌트를 선물했다.

그 해 5월부터 일반명령 63호로 공식 사단가가 됐다. 7사단은 1971년 3월 한국 철수 이후에도 아리랑 곡조를 사단가로 현재 사용하고 있다.

윌러드 벌러슨(왼쪽 여덟번째) 주한 미 8군사령관이 2023년 11월 박안수(여섯번째) 육군참모총장, 강신철 (일곱번째)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과 함께 한미 군사동맹의 상징인 한미연합사단(주한 미 2사단) 훈련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8군사령부]

이처럼 벌러슨 사령관은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부대인 7사단에서 소위 임관 후 첫 보직을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40년 군 생활의 마지막도 한미 군사 동맹의 최일선인 주한미군 8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 참모장으로 마치는 각별한 인연을 지니게 됐다.

그만큼 한미 군사동맹에 대한 깊이와 폭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벌러슨 사령관은 "군인으로서 영광스럽게도 한국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게 돼 정말로 큰 보람이었고 행복했다"면서 "한국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벌러슨 사령관은 현재 주한미군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훈련장 사용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서 적지 않은 보람으로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벌러슨 사령관과 아내는 모두 군인 집안이며 아들도 군인의 길을 걷고 있다.

크리스토퍼 라니브(중장) 미 육군 82공수사단장이 오는 4월 5일 주한 미 8군사령관으로 취임한다. [사진=미 육군] 

2023년 11월 중장으로 진급한 라니브 새 8군사령관은 미 육군사령부 작전과 계획, 훈련 분야 참모차장을 지냈다.

폴 라캐머라(대장)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유엔군사령관)은 2021년 7월 취임해 현재 2년 9개월 째 근무하고 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