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암환자 요양병원 전원 후 사망"…의료대란 3주차, 환자 피해 커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중증질환연합회 공동 기자회견
사망 등 환자 피해사례 12건 공개
"정부 피해 내용 공유 안해…직접 나서"
의정 대치 속 환자 피해만 키워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A(70)씨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퇴원을 종용받았다. 결국 요양병원으로 전원한 다음날 새벽 A씨는 사망했다.

의대 증원 반대로 시작된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3주차에 접어들며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있지만 환자들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못 믿겠다며 직접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4.03.11 pangbin@newspim.com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연합회)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서울대 의대 정문 앞에서 '전공의 사직과 의대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환자 피해 사례 12건을 공개했다. 

연합회는 정부가 환자 피해신고 사례를 접수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낸 이유에 대해 "정부가 접수한 피해 사례만 800건이 넘는다고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선 공유하지 않는다"며 "환자들이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선 정보가 묻혀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의사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 기준 1041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접수된 피해 사례는 수술지연·입원지연 등 사례별 건수는 공개하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날 연합회가 공유한 사례도 대부분 항암 치료와 입원, 수술이 무기한 연기되며 피해를 입은 사례다. 

식도암 4기 진단을 받은 환자 A씨는 어렵게 대형병원을 예약한 뒤 각종 검사를 마치고 진단을 받았지만, 어떠한 치료도 받을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A씨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협력 병원 안내조차 없이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진단만 받으러 병원에 가는 환자가 어딨냐"며 "정부와 의료계가 힘겨루기를 하며 중증환자가 치료받을 기회와 시간을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암환자 B(71)씨는 지난달 23일에 첫 항암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입원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달 3일에나 입원을 했다.

그 사이 A씨의 암은 췌장 내부로 전이됐다. A씨는 "항암 치료를 바로 시작했다면 전이가 안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모두 명분이 부족하다며 그 사이에서 중증환자만 피해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료계에 대해선 의사 증원의 필요성은 근본적으로 공감하고 있음에도, 의료사고처리특례법에 사망사고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지극히 이기적인 요구를 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대해선 의료계 집단행동을 조기에 집안하지 않은 뒤 천문학적인 재정 투입과 PA(전담) 간호사 제도화 등 규제 완화만 시도했다며 오히려 의료공백을 정책 시행의 기회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의료계엔 국민 알권리 충족을 위한 사직 전공의 명단 공개를, 정부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연합회 차원의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2주 전부터 법무법인과 법률적 검토를 시작했다"라며 "연합회 차원에서 환자 소송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