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1965억원, 1년만에 514억원 '급증'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2:00

1인당 피해액 35% 증가한 1700만원
피해자 줄었지만 고액 피해사례 늘어
피해금액 중 652억원 피해자 환급
금융당국, 구제절차 일원화 등 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보이스피행 피해 규모가 1년만에 500억원 이상 급증하며 2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만원 이상 고액 피해가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현황 분석' 자료를 7일 공개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 1451억원 대비 514억원(35.4%) 증가했다. 피해자수는 12만816만명에서 11만503명으로 10.2% 줄었지만 1인당 피해액은 1130만원에서 17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진=금감원]

피해금액 1965억원 중 피해자의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652억원은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지난해 9월 통합신고대응센터 개소에 따른 구제절차 일원화 등으로 신속한 지급정지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급률(33.2%)이 전년(26.1%)보다 개선됐다.

주요 사기유형별 비중은 대출빙자형이 35.2%로 가장 많았고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 33.7%, 정부기관 사칭형 31.1%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액 증가는 정부기관 사칭형(+398억원) 및 대출빙자형(+381억원) 주로 기인했으며 가족·지인 사칭 피해액은 전년대비 265억원 감소했다.

연령별 피해자는 50대(560억원, 29.0%) 와 60대 이상(704억원, 36.4%)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대 이하(+139억원) 및 30대(+135억원) 피해는 비중은 적지만 증가폭은 매우 컸다.

업권별로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이용된 계좌 중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금 입금액이 1418억원(72.1%)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상호금융조합 등 중소서민금융권을 통한 피해금 입금액이 517억원으로 전년 306억원 대비 211억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20%(304억원)에 달했던 인터넷전문은행 비중은 10%(197억원)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미싱 '미끼문자'를 이용한 범행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 사칭형 사기피해가 모든 연령대에 걸쳐 증가했는데 이는 과태료·범칙금 납부, 택배·배송 조회, 모바일 경조사 알림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범행시도가 급증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은 35만건으로 전년 1만7726건 대비 1874% 폭증했다. 과거에는 통화를 유도하는 미끼문자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URL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활용하는 수법으로 진화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8월 시행되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에 따라 의무화된 금융회사의 24시간 대응체계가 법 시행 전이라도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업무매뉴얼 마련 등 적극 지원한다.

또한 정부기관‧금융회사를 사칭한 미끼문자 차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안심마크 표기를 확대 추진한다.

아울러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 은행의 사고 예방노력과 이용자의 과실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은행도 일정부분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도록 자율배상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통신사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AI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개발‧보급을 추진하고 안면 인식서비스 도입을 적극 지원해 비대면 계좌개설시 본인확인 절차 강화를 통해 대포통장 개설을 차단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