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퇴행 찬성하지 않는 모든 세력 힘 합쳐야"
비례 후보 30명 배치...민주당 몫 20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끄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3일 공식 창당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창당대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윤희숙 진보당 대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2024.03.03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연합은 윤영덕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인 백승아 전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2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 대표는 축사에서 "세상의 변화를 바라고 퇴행을 찬성하지 않는 모든 국민,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 우리 모두의 꿈은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가자고 하는 목표는 동일하다"며 "다만 어떠한 방법·길·시기에 갈 것인지 약간 다를 뿐이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그래도 이 나라가 진보하는 나라임을 증명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알량한 행정 권력을 갖고도 단기간 내에 나라를 뒤로 후퇴시키는데 입법권까지 그들이 장악하면 이 나라의 시스템은 어떻게 되겠나"라며 "아예 제도와 시스템까지 통째로 뒤집어 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은 매우 엄혹하고 이번 총선에는 이 나라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퇴행을 막고 이 어려운 상황 속에 희망을 만들려면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후보로 총 3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이 각각 3명, 시민사회 대표인 연합정치시민회의가 4명의 '국민 추천' 후보를 낸다. 민주당이 나머지 20명의 후보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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