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위서 민주 비례정당 거부 결정
尹심판 위해 민주당과 연대 가능성 열어놔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녹색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의 통합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거부한 가운데 '지역구 단일화' 등 총선 연대 등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중단없는 정치개혁을 위해 폭넓은 정치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25 leehs@newspim.com |
다만 "녹색정의당은 어제(17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위성정당 반대 의사는 명확히 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는 위성정당을 반대했던 녹색정의당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면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요구에 녹색정의당이 부응해야한다는 점에 있어 많은 토론과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에는 동의하지만 민주당의 처방전에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이미 많이 존재한다"며 "이러한 시민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하다. 이 분들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과의 연대는 열어놓되, 비례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연대와 관련해 김 상임대표는 "단일화의 경우는 유권자 관점에서 봤을 때 '접전지역'에서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후보의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했다.
또 "접전 지역에서는 연대 전략을 통해 사표를 방지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에 부응하면 된다"며 "여의도 문법으로 의석 수는 손해겠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더 넓게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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