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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꽃풍경도 좋지만 '김종학표 인물화'도 푸근하니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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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화가 김종학의 '사람이 꽃이다'전
삼청로 현대화랑서 3월6일 개막,인물화 143점
"꽃이 다르듯 인물도 저마다 달라 늘 흥미로와"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설악산 화가'로 불리는 김종학(b.1937)은 흐드러지게 핀 꽃들과 새가 춤추는 원색의 풍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의 생명력이 넘치는 꽃그림은 김종학의 대표작이다. 하지만 그가 담담하게 그린 인물화도 푸근하고 생생해 감상의 묘미가 각별하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김종학 '무제',1980, Oil on canvas, 128.5x128.5cm, Framed 133x133x4.5 cm [사진제공=현대화랑] 2024.03.01 art29@newspim.com

서울 삼청로의 현대화랑(회장 박명자)은 오는 6일부터 김종학 화백의 개인전 '김종학: 사람이 꽃이다'를 개최한다. '꽃과 새, 그리고 산을 그리는 화가'로 대중에게 각인된 김종학은 풍경 뿐 아니라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쉬지 않고 사람을 그려왔다.

작가의 60여 년의 화업기간 중 그가 그린 '인물'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현대화랑은 김종학의 인물 작업만 특별히 조명해 이번에 전시회를 마련했다. 전시에 나오는 143점의 작품 대부분은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풍경화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내밀한 세계를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종학이 목기에 그린 인물화 '무제'. 2015. Acrylic on wooden tray, Framed 11.8x10.2x2.6cm [사진제공=현대화랑] 2024.03.01 art29@newspim.com

전시는 김종학의 초기 인물작품과 아카이브로부터 출발한다. 모두 3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된 이번 개인전의 첫 번째 전시장은 종이작업과 유화 작품 등 총 22점으로 꾸며졌다. 미술활동 초기에 추상화, 판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모색기를 가졌던 김종학은 인물에 대한 관심을 놓지않고 인물화를 꾸준히 그렸다.

그는 1977년부터 2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며 풍경, 정물, 인물화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면서 구체적인 형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이같은 작가의 탐구는 '인물'에서 더욱 각별히 빛을 발하게 된다. 뉴욕에서 접한 루시안 프로이트의 인물화를 보고 그 생생한 에너지에 매료된 작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물을 새롭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종학의 초기 작업에서부터 근작까지 다양한 시기의 작품이 망라됐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김종학 'Faces'. 1990. [사진제공=현대화랑] 2024.03.01 art29@newspim.com

김종학의 1990년 작인 'Faces'는 물감상자 뒷면에 99명의 인물을 그려넣은 역작이다. 인종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작가에게 흥미롭게 느껴진 인물을 모두 같은 크기로 마치 꽃처럼 반복해 연결시킨 작품이다.

작가는 "사람도 꽃처럼 다양하게 생겼다.그래서 흥미롭다. 흑인도 백인도 중국 사람도 일본 사람도 전부 다르게 생겼다. 그래서 꽃도 그리고, 사람도 그렸다. 특히 사람을 그릴 때는 재료를 가리지 않았다. 장갑 위나 물수건 위, 좋은 한지 위에도,좋은 아트지에도 쉼없이 그렸다"고 했다.

두번째 전시장은 김종학의 종이작업으로 짜여졌다. 그는 인물작업을 드로잉과 판화, 습작 등 주로 종이에 시도했다. 그러나 종이에 그리되, 수채 수묵 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수많은 인물을 그렸다.  

김종학은 그리고자 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 그리기 보다는, 대부분 그 인물의 특징을 기억해두었다가 이후에 그린다. 그게 직접 보고 그리는 것 보다 더 자유롭고, 특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술사가 김인혜는 "김종학의 인물화는 김종학이 야생화를 바라볼 때의 시선과 마찬가지로, 초상의 대상과 화가 사이에 상호작용이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일방적인 관계지만, 작가의 연민과 사랑이 전해진다"고 평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삼청로 현대화랑에서 오는 3월6일 막을 올리는 김종학 개인전에 나온 가로 8m의 대형 꽃그림. [사진제공=현대화랑] 2024.03.01 art29@newspim.com

김종학은 "나의 인물화에는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 별로 등장하지 않는다. 시골버스를 타면 예쁘고 잘 생긴 사람 보다는 개성이 강한 사람이 많은데 이게 흥미로와 일부러 시골버스를 타기도 했다"며 "세상에는 그리고 싶은 얼굴이 많다. 내가 대학생이던 당시 박서보 씨(1931~2023)가 운영하던 이봉상연구소(우리나라의 최초의 미술학원)가 있었다. 거기서 처음으로 누드화를 그렸는데 그 때 스케치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회고했다. 또 "인간은 꽃처럼 '아름다움'이나 '추함'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자 다른 얼굴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래서 흥미롭다. 이제 죽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인물화를 더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전시장에서는 가로 8m 크기의 대작 꽃그림이 내걸렸다. 설악산에 40년간 머물며 작업했던 작가는 설악의 야생화란 야생화를 모두 대형 캔버스에 터질 듯 채워넣었다. 서로 다르게 생긴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형상으로, 실제 설악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란 점에서 김종학의 꽃풍경은 '피안의 세계'인 셈이다.

현대화랑이 기획한 김종학의 인물화 전시는 오는 4월7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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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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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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