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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의 '3조 매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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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
한수원 '마피아 파문' 당시 실적 개선 이끈 키맨
올해 풍력발전·에너지 솔루션 사업 확대로 3조 매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난해 2조원 대의 역대 최대 실적을 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매출 전망은 3조원다. HD현대일렉트릭의 구원투수로 부임한 조석 대표이사 사장은 친환경 전력기기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사업 투 트랙으로 기업의 체질을 변환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사장 체제 HD현대일렉트릭은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토탈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출신인 조 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이 2016년 사업 부문을 4개로 분할하면서 독립한 전기전자 사업부다. 그는 당시 HD현대그룹 사상 최초의 외부인사 출신 대표이사로 수주 감소로 인한 경영난 해결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임했다. 조 사장은 취임 이후 HD현대일렉트릭의 수익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그는 이에 발맞춰 대표 선임 직후 과거 저가 수주를 정리하고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진행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주력 사업인 전기장비 사업은 노동 집약적인 사업인 만큼 높은 고정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 사장은 이러한 고정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좋은 일감을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2021년 영업이익 913억원, 수주 금액 18억5600만달러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섰다. 이에 HD현대그룹은 2021년 연말 인사에서 후임자 선임 없이 조 사장을 2년 임기로 재신임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도입, 중동 지역의 전력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4분기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70억원 규모의 고압차단기·변압기 공급계약, 822억원 규모 고압차단기·리액터 등 공급계약, 943억 원 규모의 변압기·고압차단기·리액터 등에 대한 공급계약 등을 잇따라 체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7028억원, 영업이익 3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4%, 137%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보수적이던 증설 기조를 바꿔 공격적으로 생산능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는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 증설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이사회를 통해 청주에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건설을 위한 투자도 결정했다. 급증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치를 37억4300만달러로 제시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목표(19억4800만달러)보다 두 배 가량 늘린 수준이다. 올해 매출 목표도 지난해 연간 매출(2조7028억원)과 비교해 약 20% 가량 올린 3조3020억원으로 잡았다.

◆에너지·전력산업 전문가…위기의 한수원 구출도

1957년생인 조 사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조 사장은 1981년 행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산업경제 및 에너지 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 경제산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일해왔다.

2011년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거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역임했다.

조 사장의 '키맨' 역할이 돋보인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처음은 아니다. 조 사장 부임 당시 한수원은 '원전 마피아 파문'으로 알려진 원전부품 담합 사건 등 각종 비리와 의혹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임 직후 2013년 11월 말까지 월성 1호기, 한빛 4호기, 고리 1호기 등 3기의 발전이 멈추고 해커집단 '원전반대그룹'의 공격을 받는 등 재임기간이 순탄치 않았다.

조 사장은 그간의 부품입찰 관행을 타파하고 구매사업단이 직접 원가를 조사하는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영 체제를 재정비했다. 2013년 75.5%까지 떨어졌던 원전 이용률을 2015년 85.3%까지 끌어올리는 등 사업 안정화에도 힘썼다. 2013년 순손실 1883억 원을 봤으나 2015년 순이익 2조4571억 원, 2016년에는 2조4721억 원을 각각 거두면서 실적도 개선했다.

조 사장의 이러한 수익성 개선 전략은 HD현대그룹에서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 1월 'HD현대경영인상'을 수상했다. HD현대 측은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뤄냈을 뿐만 아니라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경영인상은 그룹 내 본부장 이상 임원 중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임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처음 마련된 상이다. 그룹 전체 임원이 수상 대상자인 만큼 그간의 공로를 인정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솔루션사로 도약

지난해 실적 호황에 힘입어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그룹 탈탄소 전략의 주요 계열사로써 재생에너지 전력 설비뿐 아니라 발전사업까지 역량을 확대한다. 중장기 전략으론 변압기 생산능력 확대 및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친환경·디지털 전력기술 선도로 미래형 송배전 시장 공략, 신재생 발전 신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기판매업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운영업을 포함한 전기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목적은 본안이었던 '신·재생에너지 제품 제조, 판매, 설비 엔지니어링, 발전소 개발, 운영관리 및 시공업'에 발전사업을 포함했다.

사업목적은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자급 자족형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1년 국내 최대 규모 산업단지 반월시화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산단 내 입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 및 공급에 쓰이는 연료전지 발전설비, 태양광 발전소, 전기차 충전소 등의 에너지 공급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해상풍력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GE의 자회사 GE리뉴어블에너지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대형 풍력터빈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올해 1.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을 공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의 두 번째 임기는 2023년으로 마무리 됐다. 3월 주주총회에서 그의 3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위기의 HD현대일렉트릭을 구한 키맨 조석 사장이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조 사장은 HD현대경영인상 수상 당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소감을 밝힌 바 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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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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