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 방점
조달시장 진입 문턱 낮추고 수수료 인하
해외조달시장 수출 촉진 위한 지원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혁신조달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및 각종 보증 수수료가 파격적으로 인하된다. 기업의 수출을 키우기 위한 수출 실증 역시 올해 5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조달청은 26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공공조달에서 기술력·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부처간 협업패키지 지원을 통해 성장·도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공모델을 구현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조달청이 입주한 정부대전청사 [사진=조달청] 2022.10.06 jsh@newspim.com |
유연한 계약방식 도입, 쇼핑몰계약 우대,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공공수요 창출 및 신속·간편구매 등 조달체계를 효율화한다. 혁신제품 구매편의를 높이기 위해 단가계약을 확대한다. 혁신적 조달기업의 나라장터 쇼핑몰계약 시 평가를 우대한다.
각 부처에서 분산 수행했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조달청으로 통합 운영해 첨단산업 분야 등을 역점적으로 지원한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엑스포, 벤처·혁신제품 전시회, 공공조달경진대회 등 다양한 공공조달 판로지원 행사를 릴레이로 개최한다.
민간판로도 활짝 연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기전용 판로채널에 대한 입점을 우대하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TV·라디오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 및 방송광고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정책금융을 통한 금융·투자 지원도 확대한다. 기술보증과 신용보증은 보증수수료를 0.2~0.3% 인하한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기술기업 우대상품과 연계하고 환율수수료를 60% 감면한다. 해외송금수수료 역시 50% 감면한다. 중소·벤처 공공기술사업화 지원펀드의 내년도 사업 시 정부 연구·개발(R&D) 성과 기반의 혁신적 조달기업까지 투자대상으로 포함한다.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원 시 유망기업에 혁신적 조달기업도 포함하고, 산업기능요원 복무 '병역지정업체' 선정 추천 시 우대한다.
인천항 컨테이너부두 [사진=인천항만공사] |
해외조달시장 수출도 촉진한다.
해외실증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실증을 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실증과 연계한 수출 컨설팅, 바이어 매칭 등을 신규 지원한다. 조달청은 개도국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혁신제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조달청 혁신제품 기반 공공서비스 개선 ODA'를 신설해 추진한다.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시장조사, 입찰, 마케팅, 해외인증, 법률지원 등 필요비용을 지원하는 조달특화 바우처도 신설된다. 해외전시회 단체참가 모집 시 혁신제품 기업을 우대한다.
공공조달시장 진입도 활성화한다.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인 우수 창업·벤처기업을 선별해 조달청 벤처기업 판로지원 상품몰인 '벤처나라' 등록 심사 시 우대한다.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하는 초보기업에 조달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원스톱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도 도입한다.
신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에서 이행점검 및 제도개선을 총괄·관리하고 '혁신제품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수요에 따라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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