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주요기업 200여곳 울상…"IRA 보조금 무용지물"

기사입력 : 2024년02월23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02월23일 17:13

OECD·IF 중심 디지털세 논의…올해부터 본격 시행
다국적기업에 15% 세금 부과…韓기업 200여곳 대상
美 IRA 보조금 가산 안돼 세부담↑…대응책 강구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부터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가 시행됨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국내 기업의 경우 받은 혜택을 다시 토해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에 대비한 기업 지원책 수립과 과세 유예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다국적 기업에 실효세율 15% 적용…우리 기업 200여개 대상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는 다국적기업이 국제적 조세회피전략을 통해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세'를 마련했다.

디지털세는 필라1과 필라2로 구성된다. 필라1은 매출이 발생한 시장소재국에 과세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고정사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세금을 내지 않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필라2는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이 7억5000만 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의 소득에 최소 15% 이상 실효세율을 과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면 무조건 15% 과세하겠다는 뜻이다. (그래프 참고)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12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최저한세를 법제화했다. 이는 OECD와 IF 등 140여개국이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에 합의한 지 1년 만으로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력하게 입법을 추진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연합(EU), 캐나다, 호주 일본, 베트남 등 일부 국가도 글로벌 최저한세를 도입한다. 다만 미국은 공화당의 반대로 디지털세 비준과 입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국 기업에 피해가 간다는 이유에서다.

디지털세 도입은 우리 기업에도 세 부담을 안겨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디지털세의 적용을 받는 국내 기업이 200여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필라1이 시행되면 대상 기업은 더 확대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을 받는 우리 기업의 세 부담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에 투자한 국내 기업이 IRA 등 세액공제를 받아 최저한세(15%)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면 추가 세액분을 우리나라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LG화학은 미국 배터리 생산공장이 올해 2곳에서 내년에는 7개로 급증한다. IRA 보조금 증가에 따라 실효세율이 낮아지는 만큼 우리나라에 내야 하는 세액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글로벌 최저한세의 조기 도입이 오히려 '도끼로 제 발등을 찍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디지털세는 초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 제재를 중심으로 논의가 됐다"며 "우리나라에는 빅테크 기업도 없는데 먼저 가서 매를 맞고 있는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 2026년 최저한세 납부 시작…"기존 투자는 적용 제외 필요"

기재부는 지난해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하고 소득산입규칙과 소득산입보완규칙을 명시했다.

다만 소득산입보완규칙은 주요국의 시행시기에 맞춰 내년으로 1년 유예했다. 소득산입보완규칙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도입하게 되면 국내 기업에 대해 먼저 과세해 국내 투자환경에 대한 불안정성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글로벌 최저한세의 적용을 받는 국내 기업은 올해 1분기(1~3월) 결산부터 법인세 비용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기재부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 6월 말(당해연도 종료 후 18개월 이후)까지 세액을 거둘 예정이다.

이에 재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최저한세에 대응한 기업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미국은 자국 기업의 피해를 우려해 독자적으로 최저한세(AMT)를 실행하고 있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최저한세의 적용범위와 관련해 정부는 2021년 국제합의 이전에 세제감면 혜택을 조건으로 진행한 기존 투자에 대해서는 적용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제적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사진= 현대차그룹]

강금윤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최저한세로 인해 IRA 등 세액공제 효과를 100% 볼 수 없게 됐다"며 "1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세액을 납부하는 건 2026년 6월이니 정책보완을 하려면 이 기간 안에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글로벌 최저한세를 입법하지 않은 국가는 과세권을 다른 나라에 넘기게 된다는 조항의 소득산입보완규칙이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 정책보완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강 연구원은 "국제적 합의에 입법된 세법이다 보니 독자적으로 개정했을 때 과세권을 뺏길 수 있다"며 "정부는 디지털세와 관련한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기업은 세부담 최적화를 위한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다저스 홈서 생애 첫 시구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생애 첫 시구로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서 특별한 순간을 즐겼다. LA 다저스의 초청을 받은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했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섰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마운드에 선 손흥민은 다저스의 상징적인 파란 모자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SON 7'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첫 시구라는 긴장감이 있었지만, 손흥민이 던진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며 '완벽한 시구'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기회를 위해 LAFC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를 마친 뒤 손흥민은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포를 맡았던 다저스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포옹하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여름 그는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무대로 이적했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의 합류에 LA는 물론 미국 스포츠계 전체가 들썩였고, 다저스를 비롯해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미국프로풋볼(NFL) LA 램스 등 현지 메이저 구단들이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을 환영할 정도였다. [서울=뉴스핌] 손흥민이 28일 LA 다저스와 신시내티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 = MLB X] 2025.08.28 wcn05002@newspim.com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경기(2-2 무)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 원정 경기(2-0 승)에서는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24일 FC 댈러스전(1-1 무)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프리킥 데뷔골로 손흥민은 MLS 30라운드 '이주의 골' 팬 투표에서 60.4%라는 과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라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LAFC는 오는 9월 1일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입단 후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치른 손흥민은 홈 팬들과 가질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2025-08-28 10:36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